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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父子, 사돈기업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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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父子, 사돈기업 특혜 의혹

이병기 사위가 LIG 상무…청문회서 논란될 듯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사돈 회사인 LIG 손해보험사에서 5년 간 고문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 후보자의 근무기간 중, 이 후보자의 아들 역시 LG그룹 계열사인 LG CNS에 입사했다. 이 후보자 부자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기됐다.

이 후보자가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주일대사로 내정됐을 때인 작년 3월까지 LIG 보험에 법인영업지원팀에서 근무했다. 평균 연봉은 5500만 원가량이다. 

이 후보자의 사위는 LIG 보험 구본욱 전략지원담당 상무이고, 구 상무는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친조카다. 구 상무의 아버지가 구 회장의 친동생인 고(故) 구자성 전 LG건설(현 GS건설) 사장이다. 

또 구 상무에게는 처남이 되는 이 후보자의 아들은 LG 계열사인 LG CNS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가 공개한 가족의 재산형성 내역을 보면,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11년 3월부터 LG CNS에서 급여를 받았다. 

LIG 그룹은 지난 1999년 LG그룹에서 분리돼 나왔지만, 구자원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 구철회 회장의 차남이다. LG는 현재 구씨 가문의 3세 경영 체제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가 사돈 기업에서 고문으로 근무한 것이 적절했는지, 아들의 취업 과정에서 이 후보자 본인이나 그 인척의 영향력 행사는 없었는지 등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관련한 청문회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재산 형성 과정도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현재의 재산으로 26억8700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3월 주일대사 내정 당시에는 25억4700만 원이었어서, 1년 3개월 사이 1억 원 넘게 총액이 늘었다. 

또 이 후보자는 1997년 안기부 2차장으로 취임할 당시 재산으로 7억여 원을 신고했고, 이듬해인 1998년 재산공개에서는 '3400만 원 증가됐다'고 밝혔다. 이후 여의도연구소와 LIG 보험사 등에서 일한 후 주일대사로 내정될 지난해 당시에는 25억4700만 원을 신고했다. 15년 만에 재산이 3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또다른 이 후보자의 도덕성 관련 쟁점으로는 이른바 '차떼기 사건'으로 불리는 구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1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과(정치자금법 위반)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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