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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대권 가지려는 사람, 자기 정치해 당청간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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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대권 가지려는 사람, 자기 정치해 당청간 마찰"

새누리 당권주자들 신경전 계속…김무성 "몇몇이 권력 독점·향유"

새누리당 당 대표를 뽑는 7.14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주자들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말싸움을 이어갔다. 

서청원 "과거? 몇 년이 기준이냐. 金도 오래 했다"

서 의원은 16일 오후 뉴스Y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에서 "대권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이 나오면 자기 정치를 하려다 당·청 간에 마찰이 생긴다"며 "정말 사심없이 당을 이끌고 정권이 잘 가도록 뒷받침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 의원에 대한 견제구다. 

서 의원은 김 의원이 '과거 대 미래'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는 데 대해서는 "과거가 몇 년을 기준으로 과거냐"며 "저도 30년을 좀 더  했지만, 그 양반(김 의원)도 꽤 오래 했다"고 맞받았다. 

서 의원은 전날 "'과거냐 미래냐' 프레임으로 나를 과거로 몰고 가는데, 그 사람(김 의원) 전력에 무슨 전과가 있는지 찾아보라"면서 "찾아보면 알선수재 이런 것들이 있다. 더 흉측한 게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었다. 집권여당 당 대표 선거가 서로의 전과를 들추는 진흙탕 싸움으로 가고 있다는 평들이 나왔다. 

김무성 "친박? 몇몇이 권력 독점하려 나눈 것"

김 의원도 맞불을 놨다. 그는 이날 YTN 방송 <뉴스인>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슨 역할을 할 것이 있는가 찾고 있는 상황인데, 굳이 몇몇이서 권력을 독점하려고 친박-비박을 나누려고 하는 것"이라며 서 의원의 '박심(朴心) 마케팅'을 조준했다. 

김 의원은 "자꾸 몇몇이 권력을 향유하려 하는 그런 모습이 보인다"며 "제가 그런 것을 좀 정리하기 위해서 당 대표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에도 방송 인터뷰에서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하는 당 대표 선출에서 박심을 팔아 (대표가) 되겠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했었다. '원조 친박' 서 의원에 대한 비판으로 읽힌다. 김 의원 측은 전날 서 의원의 '알선수재' 발언에 대해 "네거티브 공세"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면서도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당대회 구도는?…친박은 서청원-홍문종으로 정리

서 의원과 김 의원 외에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힌 이들은 현재까지 친박계의 홍문종·김을동 의원과 비주류에 속한 이인제·김영우·김태호·김상민 의원 등이다. 자유총연맹 총재를 지낸 친이계 박창달 전 의원도 출마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1인 2표제이며, 득표 1위는 당 대표가 되고 2~5위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된다. 단 5위 내에 여성이 없을 경우 5위 대신 여성 최다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된다. 

이날 출마선언을 한 홍문종 의원은 김태환 의원과의 친박계 내 '교통정리'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 소통이 있었음을 밝혔고, 김 의원도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에서는 현재 서 의원과 홍 의원, 김을동 의원까지 3명이 나선 셈이지만, 아직 여성 출마자가 김 의원 혼자여서 1인 2표제에서의 표 분산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역시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영선 전 의원의 출마설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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