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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43%…최고치

부정 평가자 중 20%가 '인사 문제' 이유…문창극 효과?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한국갤럽' 조사에서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43%가 '잘못하고 있다', 47%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정 평가자 중 가장 많은 수가 인사 문제를 부정 평가 이유로 들었다. 극우논객 출신인데다 교회 강연에서의 '친일 발언'까지 도마에 오른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인사 문제가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은 지난해의 '윤창중 사태' 이후 1년여 만이다. 

13일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는 47%로 직전 조사(5월 4주)와 동일했다. 대통령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는 1%포인트 오른 43%에 달했다. 이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올해로 취임 2년째를 맞은 박 대통령에 대한 같은 기관의 정례 지지도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가장 높았던 적은 지난해까지는 철도노조 파업 당시의 40%였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무능이 도마에 오르면서 연이어 신기록 행진이 시작됐다. 5월 1주 조사에서는 41%, 5월 2주 조사에서는 42%였다(☞관련기사 보기). 5월 3주에는 41%로 떨어졌으나 4주에 다시 42%로 올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도 4%포인트로, 취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던 5월 2주(잘하고 있다 46%-못하고 있다 42%)와 동률을 이뤘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지난달까지 '세월호 참사 수습 미흡'이 줄곧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인사 문제'를 지적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부정 평가(433명)의 이유는 응답자가 많은 순으로 '인사를 잘못함'(20%),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7%), '소통 미흡'(13%) 등이었다. 

특히 조사 기간(10~12일)을 고려하면 이번 조사 결과에는 한국방송(KBS) <뉴스9>가 11일 밤 '친일 발언'을 보도한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인사 문제로 인한 지지율 난국이 더 악화되거나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지방선거 당선자, 누가 가장 활약 기대되나?' 박원순, 남경필 순

한편 동 조사에서,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광역단체장(당선자) 가운데 어떤 인물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지를 물은 결과 전체의 28%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꼽았다. 특히 야당 지지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박 시장을 꼽은 것은 박 시장의 정치적 가능성에 대한 평가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에선 박 대통령 긍정평가가 39%로 나타난 반면, 부정평가는 53%로 조사됐다. 지방선거 2주 전 조사때는 긍정평가 43%, 부정평가 48%였다.

2위는 11%의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였고, 다음은 안희정 충남지사(4%),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3%), 홍준표 경남지사와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각 2%) 순이었다. 남 당선자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19%로부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2순위는 박원순(11%), 3순위는 유정복(4%)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의 선호는 박원순-안희정(6%)-남경필(4%) 순이었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에서는 '어느 쪽의 승리도 아니다'라는 답이 43%로 가장 많았고, '여당 승리'가 28%, '야당 승리'가 20%였다. 선거의 성격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했다'는 지원론과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했다'는 심판론이 각 40%로 팽팽히 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42%, 새정치연합 30%,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순이었다.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초의 통합 발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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