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의 과거 발언 및 칼럼이 잇따라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이번엔 언론 및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드러낸 발언이다.
12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문 내정자는 지난해 3월 22일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의 ‘언론정보특강’ 강의 도중 "언론이 지배 계급의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를 비판하는 언론학자들이 이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대 미디어학부의 지난해 2학기 전공선택 과목 <미디어와 여론> 수업 시간에서도 그는 "민주주의가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대다수의 민중이 무지하기 때문"이라며 "대중은 우매하고 선동, 조작되기 쉬우므로 엘리트들이 여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내정자는 "대중민주주의는 믿을 수 없으므로 강력한 엘리트가 통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내정자는 과거 온누리교회 강연에서 “일제 지배 및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해서 논란을 빚었다. 또 서울대 강의에선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를 사과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온누리교회 강연에 대해 문 내정자는 12일 “종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한 것이어서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교회 바깥에서 한 발언 역시 일반인의 상식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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