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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천문학적 규모 공약 재검토 해야"

[언론 네트워크] 유정복, 13조 부채에도 '개발 공약'은 "이대로 간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희망인천준비단'이 11일 출범할 예정이다.

준비단은 다음달 1일 4년간의 항해를 떠날 '유정복호'를 위해  3주간 업무 인수 절차를 진행한다.

인천 출신 정치인이 처음으로 민선 시정부의 수장을 맡으면서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사업 추진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유정복 당선자는  13조원의 부채문제를 비롯해 제3연륙교 건설, 루원시티 개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인천발 KTX시대 개막,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특화단지 조성 등 24조원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해 지역 현안과 공약을 어떻게 풀어 나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 당선자는 지난 9일 오후 KBS '시사진단'에 출연해 자신이 제시한 공약이 '현실 가능한 것'이라며 선거기간 동안 발표한 핵심 공약의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24조원의 공약 예산은  국비 8조, 시비 9조, 민자 7조원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고 "경인전철 지하화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8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인전철 지하화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시비와 국비로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시 부담 5천억 정도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선거기간 내내 타당성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은 인천발 KTX는 시비 없이 국비로 전액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자는 "인천발 KTX는 수인선에 수원에서 경부 KTX를 붙이는 것으로 1천500억원대에서 가능한 것이다"며 "이미 기술적 행정적 검토가 끝났으며, 정부 관련기관의 검토를 받아 시비 없이 국비로 전액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수도권매립지 기한 연장은 용역결과가 나오면 대안을 찾고, 서울시와  경기도도 자체적으로 대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춰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당선자는 13조 부채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경제활성화를 이룩해야 재무 개선을 할 수 있다"며 부채 전담 부시장제와  재무개선기획단 운영, 대규모 국내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각종 지방세제 개편, 공기업 책임경영, 사업의 우선순위 재편 등으로 타당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당선자가 청와대와 중앙부처와의 관계 등 '힘 있는 시장론'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에 이르는  공약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경실련이 '민선 6기 인천시장 당선인에게 바란다'라는 논평을 내고 공약의 보완과 조정을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마디로 공약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3조의 부채를 안고 있는 인천의 현실에서 유 당선자의 공약 가운데 현실성을 따져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축소할 것은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 당선자가 청와대와 중앙부처와 가깝다고 해서 인천이 재정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혜자 경실련 사무국장은  "인천 홀대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각종 지역 현안이 대통령과의 특수 관계만으로 풀리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며 "결국 인천시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만 '힘 있는 시장'의 역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선거 당시 내놓은 공약을 재점검·보완하고 조정할 시민 참여형 조직을 가동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프레시안=인천뉴스 교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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