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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총리에 문창극? 극우꼴통 세상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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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총리에 문창극? 극우꼴통 세상 열렸다"

야당 격한 반발, 여당은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의 정론직필" 주장

극우논객 문창극 씨를 일국의 국무총리에 지명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야당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오후 한정애 대변인 논평에서 문 총리 내정자에 대해 "복지 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 등 그간의 언론 활동을 반추해보면 극단적 보수성향"이라며 "국민화합,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한 대변인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과연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다"며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적 요구와는 정반대로 간 인사"라고 지적했다. "국민을 위한 인사가 아닌, 51%만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권을 위한 인사"라는 것. 

한 대변인은 또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대통령 측근 인사를 국정원장에 임명함으로써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국정원을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국정원의 개혁은 앞으로도 없다는 뜻을 그대로 보여준 인사"라고 비판했다. 

일부 의원들은 특히 문 내정자를 겨냥해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총리 후보에 문창극 전 주필? 국정원장 후보는 이병기 전 대사? '극우 꼴통' 세상이 열린다"고 썼다. 

박 의원은 "극우 보수논객인 문 후보 지명은 국민 분열, 국가 퇴조를 가져오는 인사"라며 "(문 내정자는) 전직 대통령께 막말을 일삼던 실패한 언론인이다. 낙마를 위해 총력 경주하겠다"고 했다. 

시민사회 출신인 김기식 의원은 트위터에 "극우 성향의 문 후보자 지명은 이념구도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사청문회도 이념논쟁으로 돌파하려는 의도인 듯하다"고 썼다. 

새누리당 "국정 운영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해온 분"

반면 새누리당은 문 내정자에 대해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 "국정 운영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해온 분"이라고 주장했다. 무상급식을 북한 배급제에 비기며 '사회주의적 생각'이라고 하고, 햇볕정책의 실패를 선언하며 한국도 핵무장을 하자는 등의 황당하기까지 한 주장이 '국정 운영의 건전한 지향'이라는 것.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정론직필의 정신 아래 날카로운 분석력과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국정운영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해 온 분"이라며 "평생을 언론인으로 메신저 역할을 해온 만큼 앞으로 대통령과 정부, 정부와 국민 사이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낼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사전에 언급하신 대로 개혁성과 국민 눈높이라는 두 가지 잣대에 걸맞은 인선"이라며 "언론인 출신으로 사회 전반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고 적폐를 해소해 국가대개조를 수행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춘 데다,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터라 대통령의 안보 철학을 잘 이해하고 안보 정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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