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병이 부대 전입 닷새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군 모 부대는 지난 6월 7일 새벽 2시 50분쯤 부대 화장실에서 김 모 이병이 숨진 채 발견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병은 지난 3월 24일 공군에 입대한 뒤 지난달 21일 자대 배치를 받아 적응 기간을 거치고 지난 2일에 보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병의 유족은 김 이병이 숨지기 하루 전에도 10시간 동안 선임병에게 폭언과 욕설을 듣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부 증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김 이병이 가혹행위를 당한 이유가 선임병 서열, 부대 간부 차량 번호, 심지어 부대 내 골프장 출입 차량 번호까지 외우라고 지시받았는데 다 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진상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장례 절차를 미루겠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부대 측은 공군본부 차원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며 가혹행위는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 이병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미처 살필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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