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선 커다란 환호와 손뼉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카운트다운을 연호하던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 등 90여 명은 전면에 설치된 텔레비전들에 "박원순 54.5%, 정몽준 44.7%"라는 결과가 나오자 자리에 앉은 채로 크게 환호하며 장내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침착하게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던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위원장과 임종석·하승창 캠프 총괄팀장 등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뼉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환호는 서울시 결과 발표에서 끝나지 않고 한동안 이어졌다. 서울에 이어 세종 등 다른 지역에서도 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올 때마다 "좋아 좋아"란 소리가 이어졌다.
이후 울산, 경북, 경남, 제주 등 지역에선 새누리당이 우세하단 결과가 나오자 캠프는 한동안 고요해졌으나, 6시 4분께 SBS를 통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조희연 후보가 40.9%로 문용린 후보 30.8%를 1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다시 한 번 환호 소리가 터져 나왔다.
박원순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선거 기간 나온 각종 여론 조사 결과에서도 꾸준히 우위를 지켜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진 대변인은 "하지만 초접전 지역의 경우 방송사별로 조사 결과가 정반대인 경우도 있어 끝까지 개표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겠다"며 "최종 승리가 확정된다면 그것은 박 시장의 진정성을 서울시민이 평가하고 인정해준 결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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