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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참석 UAE 원전, 유병언 '아해'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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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참석 UAE 원전, 유병언 '아해'도 수주"

"김기춘, 도대체 구원파와 무슨 관계냐"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UAE) 핵발전소 기공식 참가와 관련, 이 핵발전소 폐기물 처리기계를 수주한 업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주식회사 '아해'라며 행사 참석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선대위 공보단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다음 UAE 기공식에 참석했는데, 해당 국가 주무장관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핵발전소의) 폐기물 처리 업체에 주식회사 아해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민 단장은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관련 기업이 연관된 그런 기공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게 과연 적절한가 지적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사과했는데 그 다음날 그와 관련된 업체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게 정무적으로 적절했는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에게) 어떤 조언을 했고 왜 그런 조언을 했는지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박 대통령의 UAE 순방이 급조된 방문"이라며 "UAE 원전사업 일부인 원자력 폐기물 처리기계 수주업체가 세월호 참사의 장본인인 청해진해운 회장 유병언 씨의 관계사 아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UAE 원전1호기 설치식에서 조우한 듯한 유병언 키드 '아해'와(박 대통령과)의 관련성에 국민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핵발전소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박 대통령, 만수르 UAE 부총리, 하마디 UAE 원자력공사 사장. ⓒ연합뉴스

민 단장과 박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김기춘 실장과 구원파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민 단장은 김 실장이 법무장관이던 지난 1991년, 오대양 사건 재수사 주임검사였던 심재륜 당시 대전지검 차장을 서울 남부지청 차장으로 발령낸 것과 관련해(☞기사 바로보기) "김 실장이 구원파와 무슨 관계냐, 상당히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단장은 "청와대는 '통상적 정기인사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같이 중대한 사건은 정기인사 때 교체하지 않고 유임시켜서 마무리하게 하는 것이 상례"라며 "이 부분 진실 규명이 있어야겠다"고 했다. 그는 "(구원파 본산인) 금수원 정문에 '우리가 남이가',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 보자'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판사 출신인 박 원내대변인도 "오대양 사건은 32명이나 죽은 굉장히 큰 사건이고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아무리 정기인사라도 담당 차장·부장을 정기인사로 인사발령 내는 것은, 사건의 중차대성을 감안하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할 정도"라고 했다. 한편 민 단장은 "구원파가 낸 성명서에는 '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선물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정관계 인사들이 누구인지도 특검을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특별검사 도입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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