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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강운태 vs 윤장현' 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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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강운태 vs 윤장현' 대진표 확정

새정치연합 윤장현 '비상'…안철수·박영선 지원 유세

광주광역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윤장현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후보 간의 단일화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강·이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직 시장인 강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는 강운태 후보에게 졌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일부 서운한 마음이 있더라도 다 벗어던지고 강 후보를 도와 광주시민을 무시한 안철수-김한길의 낙하산 후보를 심판해 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앞서 양측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25일 여론조사기관 2곳에 의뢰해 유권자 110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양측은 여론조사 결과 수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는 윤 후보 대 강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새정치연합의 윤 후보 전략공천을 놓고 '안철수 낙하산'이라는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무소속 단일후보'가 된 강 후보가 승리한다면 안 대표에게는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강·이 두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윤 후보에 앞선다는 결과가 많다. 지난 12~13일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는 강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강운태 32.2%, 윤장현 24.4%였고, 이 후보로 단일화돼도 이용섭 29.7%, 윤장현 27.6%였다. 

새정치연합은 텃밭이자 자칭 '당의 심장'인 지역에서 의외의 패배를 당할까 비상이 걸렸다. 이날 박영선 원내대표는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 "초반부에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그런 고통은 알에서부터 깨어나오기 위한 고통"이라며 "광주시민 여러분도 새정치민주연합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깊이 동참해 달라"고 윤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윤 후보에 대해 "바로 우리 시대가 찾고 있는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지난 24일에는 안 대표가 직접 광주를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안 대표의 광주 방문은 지난 17~18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2번째다.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와 박주선 의원 등도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남 민심에 영향력이 있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권노갑 고문도 조만간 지원 유세를 할 계획이라는 설도 있으나, 박 전 원내대표의 경우 지난 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략공천은 광주 시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한 적도 있어 실제 지원유세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새정치연합 민병두 공보단장은 단일화 결과 발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결과적으로 새로운 정치인 대 낡은 정치인이라는 대결 구도가 분명해졌다"며 "광주 선거는 오늘부터 시작이다. 저쪽은 쓸 수 있는 카드 다 썼고, 단일화 효과도 예상했던 것이라 파장이 클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민 단장은 "우리 당 내에서도 이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있고 여러 혼선이 있었는데, 대결 구도가 분명해짐으로써 입장이 난처했거나 혼선을 빚은 분들도 당이 결정한 후보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 후보 지지층 흡수 의도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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