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 헬기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JTBC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 목포항공대원들은 '출동한 대원들이 죽을 것 같아 안 들어갔다'는 JTBC의 전날 보도와 관련해 전남 목포경찰서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해당 기자 등을 고소했다.
JTBC <뉴스9>은 14일 '헬기 구조대원 "죽을 것 같아 안 들어갔다" 진술'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4월 16일 오전 9시30분께 구조를 위해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헬기 대원들의 진술을 보도했다.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위태롭게 난간에 매달려 있는 상황에서 "일부 헬기 조종사와 구조대원들이 배 안에 있는 승객들을 봤지만 들어가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해 들어가지 않았다"는 진술이 해경과 검경합수부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는 것.
그러나 항공대원들은 "수사본부 등에서 조사를 받거나 진술한 적이 없다"면서 "허위 사실로 구조대원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강력 반발했다.
한편 해양경찰청도 이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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