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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기교육감 선거 '막후 조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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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기교육감 선거 '막후 조종' 의혹

'단일화 사퇴' 표명하자 당일 새누리 지역위원장 임명

새누리당이 자당 출신인 조전혁 전 국회의원과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화'를 이룬 석호현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경기도위원장을 예비후보 사퇴 당일 경기 화성을 지역구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해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14일 오후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서울 구로을, 경기 여주·양평·가평 등 9곳의 국회의원 지역구 조직위원장 인사를 발표하며, 석 위원장 임명 소식을 전했다. 화성을 지역구 현역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이며, 이웃 지역구인 화성갑의 현역의원은 차기 당권 도전이 유력시되는 서청원 의원이다. 

석 위원장은 앞서 경기교육감에 도전했었으나, 바로 이날 조전혁 전 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진영 승리를 위해 예비후보 자리를 내려놓고 조 후보를 지지하기로 통 큰 결심을 했다"고 했다. 

이로써 4명이던 보수진영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는 3명으로 줄었고, 조 전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평이 나온다. 조 전 의원과 석 위원장 등 4명의 예비후보는 전날 오전 단일화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 

새정치연합 "새누리당이 교육감선거 개입…후보자 매수 의혹"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기에 넘치고도 남는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김진욱 부대변인은 "석 씨가 조 전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선언하자, 새누리당은 석 씨를 차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조직위원장에 전격적으로 임명하는 특혜로 화답했다"고 규정했다. 

김 부대변인은 "교육이라는 신성한 영역에 정치적 야합과 밀실 거래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지방자치교육법에 따르면 교육감 후보자는 과거 1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사람이어야 한다. 어제까지 새누리당원이 아니었던 그가 느닷없이 조직위원장이 됐다는 것은 입당과 동시에 특혜를 받은 것이고, 이는 단일화에 대한 보상"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석 씨가 후보 사퇴 조건으로 조직위원장을 요구했다면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이고, 조전혁 후보가 석 씨에게 자리를 조건으로 사퇴를 권유했다면 후보 매수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공직선거법 232조 1항 위반)"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은 석 위원장에 대해 "새누리당 조직위원장 공모신청을 했는지, 했다면 언제 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당국에 대해서도 "조 후보와 석 씨간의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대가성 거래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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