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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16일 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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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16일 소환 통보

[언론 네트워크] 기독교복음침례회, 금수원 앞 점거…집회 중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에게 오는 16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에게 오는 16일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2일 소환 통보에 불응한 장남 대균(44)씨에 대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염곡동 유 전 회장 일가 자택 등 여러 곳을 찾아 강제 구인에 나섰지만 신병 확보에는 실패했다.

또 장녀 섬나(48)씨와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차남 혁기(42)씨도 세 차례에 걸친 소환 통보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이에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 불출석한 유대균 씨는 연락마저 두절된 것은 유감으로, 이에 합당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 전 회장과 자녀들은 검찰에 자진 출석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사법 절차에 적극 협조해 본인들의 방어권을 행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  전회장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지만, 유 전 회장이 검찰의 소환 통보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소환 통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금수원(기독교복음침례회 안성교회)을 찾아 유 전 회장의 소환 일정을 조율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신도들의 반발에 부딪혀 20분만에 되돌아 왔다.

일각에서는 유 전 회장과 대균씨가 금수원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신병 확보를 위해 금수원을 수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금수원을 강제로 수색할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소환과 시기에 대해서는 가장 적절한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측이 '안성교회로 모여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교인들이 금수원으로 속속 모이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현재 교회 관계자들은 금수원 정문 앞에서 차량 40여 대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교인 신원을 일일이 확인해 들여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수원 정문 앞에 모인 신도들은 '종교 탄압하는 검찰은 각성하라'는 구호와 찬송가를 부르며 집회를 열고 있다. 

프레시안=인천뉴스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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