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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朴대통령, 조만간 세월호 대국민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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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朴대통령, 조만간 세월호 대국민담화 발표"

이례적 일요일 수석비서관회의 소집…정부 비판여론 고조 영향?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관련 대국민담화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세월호 사고 이후 제기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그동안 관련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최종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조만간 직접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수석비서관 회의 내용에 대해 "새로운 국가 변혁의 방향과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면서 "특히 이번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한 국가 안전·재난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재고와 대책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휴일인 일요일에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린 것은 눈길을 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힐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르면 주초에 담화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앞서 4차례 이뤄졌지만, 들끓는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한국갤럽'의 지지도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사 바로보기)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었는데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으나 오히려 '간접 사과'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2일 종교 지도자 간담회에서 "대통령으로서도 참담한 심정"이라며 "대안을 갖고 앞으로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며 시간을 달라고 했으나 여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5월초 연휴 기간에는 4일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 및 유족에게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으나 '사과'는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도 "가족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거론했다. 6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참석해 "국민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한 것이 공개된 장소에서 한 유일한 사과 발언이다. 

청와대는 지난 9일 세월호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의 대통령 면담 요구를 거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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