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과 함께 골프

부부동반으로 강 회장 소유 충주 시그너스CC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함께 골프를 쳤다. 노 대통령 내외는 22일 오후 강 회장 부부와 함께 충북 충주에 있는 시그너스 CC에서 골프를 친 뒤 이날 밤 귀경했다. 시그너스 CC는 강 회장의 소유로, 이날 골프 회동은 강 회장 측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 대통령은 운동을 마친 뒤 이 골프장에서 따로 운동 후 만찬 중이던 주한외교 대사단 친목모임에 가서 "이 모임이야말로 민간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나도 대통령 퇴임 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인사를 한 뒤 귀경했다.
  
  이 모임은 현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2003년 강 회장이 주한외교 대사들을 초청해 결성한 것으로 동절기를 제외하곤 매달 골프행사를 열고 있다.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과 함께 노 대통령의 대표적 후원자로 꼽히는 강 회장은 회사 돈 횡령 및 조세 포탈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2004년 11월말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거침없는 언변으로도 잘 알려진 강 회장은 지난 2005년 5월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사면됐다.
  
  한편 태광실업 박 회장은 최근 자신의 사돈인 김정복 국가보훈처 차장이 국가보훈처장(장관급)으로 승진하면서 언론을 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