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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MB 규제완화, 세월호 사고와 관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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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MB 규제완화, 세월호 사고와 관계 없어"

MB정부 선령 규제완화 두둔…불법 선거운동 논란엔 "책임질일 있으면 책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도전하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의 배경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선령(船齡) 규제 완화 조치에 대해 "안전과 직접적 관계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총리를 지냈다. 

김 전 총리는 7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세월호와 서울 지하철 사고 모두 MB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원인 중 하나가 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규제 완화와 안전하고는 직접적인, 과학적인 관계는 없다"면서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냐를 정확히 과학적으로 지금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석이 나온 다음에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이지, 선령이 늘어났다는 그 자체로써 바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당연히 선박이나 어떤 물건이 노화되면 그만큼 사고의 가능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직접적인 원인인지, 또는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이 개입돼서 일어난 사고인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검증분석이 끝난 뒤에 그 지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선박 수명 제한을 늘렸고 지하철 내구 연한을 없앴다는 점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총리로서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고 물은 데 대한 답이었다. 

"전화 선거운동, 책임질 일 있으면 지겠다"

김 전 총리는 전날 JTBC 방송이 보도한 불법 전화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그 이야기를 어제 저녁 늦게 들었다"며 "캠프 관계자들 말로는 '그것이 일부 정말 실수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정도만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오늘 사실관계를 따져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57조3의 1항에 따르면 당내 경선에서는 전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전날 방송에 따르면, 김 전 총리 캠프에서는 경선인단에 선정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 경험이 워낙 많다. 대법관 출신에다 국무총리까지 하셨다"며 "혹독한 청문회로 도덕성이 검증되신 분이니까 꼭 천천히 따져보시고 현명한 지지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이에 대해 진행자가 '책임지겠다는 게 무슨 말이냐, 사퇴까지 갈 사안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그에 합당한 여러 가지 조치가 있을 수가 있겠다"며 "사안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경위의 사안인지 하는 것을 먼저 살펴야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서울시장 출마, '朴대통령도 같은 뜻이시겠구나' 했다"

그는 이른바 '박심(朴心) 팔이' 논란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서 애썼던 많은 분들이 현재 저를 돕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나선 것이고, 이런 취지에서 박 대통령의 뜻도, (당) 지도부나 저를 돕고 있는 분들의 뜻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는 '대통령의 속마음을 짐작했다는 얘기인가?'라는 재질문에 대해 "거듭 말씀 드리지만 (당 지도부가) 단순히 '나와달라' 하는 정도는 아니었고, 제가 느끼기에는 '박 대통령도 같은 뜻이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 지도부의 출마 권유에 대해 "그저 '시장 출마해 달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이러이러한 이유로 당신이 필요하다'는  구체적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그런 이야기 없고야 어떻게 제가 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선뜻 나서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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