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침묵 행진' 제안 글, 청와대 게시판서 삭제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침묵 행진' 제안 글, 청와대 게시판서 삭제돼

[뉴스클립] "가만히 있지 않겠다", 3일에도 침묵 행진

“우리 가만히 있어도 괜찮을까요”라는 글을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올리며 침묵 행진을 제안했던 용혜인 씨가 자신의 글이 삭제됐다면서 오는 3일 두 번째 침묵 행진을 제안했다. 

용 씨는 지난 1일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29일에 올렸던 글은 이제 청와대 자유게시판에서 볼 수 없다. 청와대 게시판에서 삭제가 되었기 때문”이라며 삭제 이유가 자신이 글에 적은 개인정보 때문이라는 청와대의 답변을 한 기자를 통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 4월 29일에 올린 글에는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돼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제안드리는 글에 누구든 연락하실 수 있도록 제 번호를 적었고, 검색에서 스팸문자에 사용되도록 긁어갈 수 없게 일부는 한글로 적어놓았다”면서 “이 글에서 문제가 된, 보호되어야 할 '개인정보'가 나에 대한 정보인가, 아니면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사건의 책임자다'는 정보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용 씨는 지난 4월 30일 행진을 하던 당시 한 승합차가 자신을 따라다니며 몰래 촬영했고, 경찰이 행진이 불법이라며 그만할 것을 종용하는 등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이 모여서 추모하는 것이 무엇이 불법이고, 무엇이 못할 일인 걸까”라며 “박근혜 정부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모인 250명의 시민들이 무서운가 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서 5월 3일 토요일에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모여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하려고 한다”면서 “가만히 있지 못하겠는 시민 여러분, 뭐라도 해야겠다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왠지 모르게 가만히 있기 꺼림칙한 시민 여러분, 5월 3일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함께 침묵으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세상에 함께 전하는 것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 5월 3일 토요일
 - 오후 2시 홍대입구역 9번출구
 - 오후 4시 명동 밀리오레
 - 오후 6시 시청광장
 * 드레스코드 : 검정
 * 준비물 : 노란 리본을 묶은 국화와 마스크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