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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대회 초반부터 충돌…2명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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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대회 초반부터 충돌…2명 병원 이송

[현장] 장애인 단체 이동 중 경찰 난입해 '아수라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주최한 노동절 기념대회가 끝나고 행진에 합류하려던 장애인들을 경찰이 가로막아 큰 충돌이 일었다. 두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한 명이 연행됐다 현장에서 풀려났다.

1일 오후 4시께 서울 종로 서울스퀘어 앞에 있던 장애인 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은 맞은편 서울역 광장 앞에서 집회를 끝마치고 세종대로 쪽으로 행진을 시작한 노동절 참가자들과 합류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제지로 본 대열을 50미터가량 앞둔 곳에서 가로막혔다. 경찰이 휠체어를 탄 수십 명에게 1인당 4~5명씩 일제히 달라붙어 인도로 끌어냈고 순식간에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다.

'장애등급제가 송국현을 죽였다'는 몸 자보를 입고 있던 이들 중 상당수가 넘어지거나 쓰러져 울부짖는 상황이 됐고, 급기야 여성 한 명, 남성 한 명이 다쳐 4시 6분께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다. 119구조대는 여성에겐 오른쪽 다리에, 남성에겐 목에 부목을 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역에서 서울 시청광장까지 집회 신고를 낸 상태다. 현장에 있던 경찰 관계자는 "이곳(서울 스퀘어 앞)부터 저곳(연세재단 빌딩 앞 삼거리)까지는 집회 신고가 돼 있지 않아 제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동권 보장 퍼포먼스를 벌이던 장애인들에게도 무차별적으로 최루액을 뿌리고 공권력을 행사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장애인들에게 살포하기 위해 최루액 300리터를 준비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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