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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월호 추모 행진' 금 밟았다고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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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월호 추모 행진' 금 밟았다고 연행

민주노총 간부 연행에 "평화 행진 보장" 항의

세월호 희생자와 산재 사망 노동자를 추모하는 침묵 행진을 하던 노동자 1명이 26일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앞에서 조합원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제'를 열고, 4시 45분께 남대문으로 행진했다.

남대문 인근에서 경찰은 "애초 신고한 대로 1개 차로로 행진하지 않고, 2개 차로로 행진한 것은 집시법 위반"이라고 방송했고, 경찰 5~6명이 엄기훈 금속노조 경주지부 금강지회장을 4시 55분께 연행했다.

당시 엄 지회장은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1차 도로의 금을 밟고 있던 상황이었다.
경찰이 엄 지회장의 사지를 들면서 일부 조합원들과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1개 차로로 평화롭게 침묵 행진을 하고 있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경찰이 연행자를 석방하고 평화 행진을 보장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겠다"며 남대문 앞에 앉아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5시 22분 '2차 해산 명령'을 내렸다.

▲ 경찰의 연행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프레시안(김윤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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