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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자바오 회담…한중 FTA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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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자바오 회담…한중 FTA 등 논의

북핵, 경제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교환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와 제3세대 이동통신 등 경제협력,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 의제"
  
  두 사람은 회담 이후 한중 철새보호에 관한 협정, 해상수색구조협정, 청소년교류약정, 고용허가제하 인력송출에 관한 양해각서 등의 서명식에 임석하고 곧바로 만찬을 가졌다.
  
  만찬 시간에 노 대통령은 "'평민총리'라고 불릴 만큼 검소하고 겸손한 성품과, 서민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원 총리의 '위민정치' 철학은 중국은 물론 세계 여러나라 정치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의 이번 방한은 한중 수교 15주년과 '한중 교류의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 한중간에 이미 합의했던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9일 "원 총리 방한의 주된 목표는 제3세대 이동통신 등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이지만 한중간 큰 차원의 문제들에 대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원 총리가 경제 쪽 전문가이기 때문에 경제 문제에 관심이 많지만 경제뿐 아니라 북핵을 포함한 커다란 담론성 의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룽지 전 총리 이후 중국 총리로는 7년 만에, 본인으로서도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원 총리지만 노 대통령과는 각종 국제회의 등에서 이미 9차례나 만난 바 있다. 원 총리는 11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임채정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등을 면담한 후 한국을 떠난다.
  
  이후 원 총리는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아베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원 총리의 이번 방한은 이해찬 전 총리의 방중에 대한 답방 형식인 데다가 이 전 총리가 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장 직을 맡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달 방북 시에도 "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간다"고 발표했었다.
  
한중 FTA 언제부터 시작될까?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또 다른 관심사는 한중 FTA다. 원 총리는 지난 4일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양국간 FTA 공동연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한중 FTA를 조속히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우리 측에 조속한 한중 FTA 협상 개시를 촉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양국 간 FTA 협상 개시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지금까지의 준비 상황에 맞춰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산·관·학 공동연구 건의서를 지켜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FTA 전도사'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역시 "중국과의 FTA는 급할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국 한중 FTA는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지난 달 '농업분야 국민과함께하는 업무보고' 시간에 "중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을 수 있냐. 중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을 수 있으면 미국과도 안 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한중 양국은 지난달 22∼23일 중국 베이징에서 FTA 산·관·학 공동연구 1차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 4차례 공동 연구를 더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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