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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8시께 해경-단원고 "세월호 연락 안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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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8시께 해경-단원고 "세월호 연락 안돼" 통화

세월호와 해경 모두 은폐-늑장 대응 의혹 커져

세월호에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는 해경의 최초의 인지시점이 최소한 사고 당일 16일 오전 8시 10분 이전일 것이란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세월호 선원들은 제주 관제센터에 최초 신고했다는 8시 58분보다 훨씬 이전인 7시 30분 전후에 이상 징후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해경에서 단원고 측에 "세월호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연락한 사실을 21일 경기도교육청이 시인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사고 당일 제주 해경이라는 사람과 (단원고) 연구부장 교사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단원고 현황판에 '오전 8시10분 경 통화 제주 해경 배와 연락이 안됨'이라는 기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연구부장 교사가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 인지 시점이 최초 신고보다 훨씬 빠르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 신고 30분 전 구조 협조 공문

또 국립해양조사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뒀던 '항행경보(제14-155호)'에 "16일 오전 8시 30분경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며, 세월호에는 수학여행 학생 등 승객 471여 명이 탑승 중이니,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이던 선박과 어선은 조난구조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고 적혀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사고 인근 해역에 거주하며 구조작업에도 출동했던 어부들이 "(사고 발생 시각이) 세월호를 본 7시에서 7시 30분쯤이었을 것이다"는 증언이 사실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 선박은 해경 등에 사고 사실을 알리기 약 1시간 전부터 사고가 난 것을 알고 자체 수습하려다가 실패했고, 해경도 늑장 대응을 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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