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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사고 직전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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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사고 직전 급선회"

해경, 사고 원인 '급격한 방향전환'으로 잠정결론

세월호 침몰의 원인에 대해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사고 직전 세월호가 급선회를 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시했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 나타난 세월호의 항적을 분석한 결과, 사고의 최초신고 시점인 전날 오전 8시 52분에서 불과 몇 분 전에 급격한 방향 전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AIS 항적자료를 1차 분석한 결과 오전 8시 49분께 선박에 이상 징후(급 우현 선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세월호는 이같은 급격한 방향 변경 후 약 100m 남쪽으로 진행하다가 다시 엔진이 꺼진 상태로 침몰 지점까지 70m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양경찰 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추정해 왔다. 해양수산부의 AIS 자료는 이런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단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사고 원인이 나온 것은 아니고 우리는 AIS 분석 결과 자료를 제공했을 뿐"이라면서 "최종 결과는 정밀 분석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경 수사본부는 전날 선장 이모 씨 등 승무원들을 조사한 결과 무리한 변침(항로 변경)으로 인해 세월호에 실린 차량 등 적재 화물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균형을 잃고 배가 기운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보기)

세월호에서 탈출한 승객들이 들은 '쿵' 하는 소리는 이 과정에서 차량 등 화물이 선박 외벽에 부딪혀 난 소리일 가능성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화물들이 외벽과 부딪쳐 구멍을 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언론에서는 이와 함께 방향 전환 과정에서 배가 넘어지게 된 원인 중의 하나로, 무리한 구조변경으로 인해 선회시 중심 회복력이 취약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한 선박 운항장비 제조업체 대표가 "세월호를 국내에 들여온 뒤 경영 효율성을 위해 무리한 구조 변경을 한 것이 틀림없다"며 "승객과 화물 적재량을 늘리기 위해 수직 증축이 이뤄졌을 것이며, 이로 인해 흘수선이 높아지고 복원력이 취약해"졌을 것이라 주장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관련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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