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7일 소셜네트워크에서 전파되고 있는 생존자 구조요청 메시지 출처를 확인한 결과, 경기도 김포에 거주하는 한 학생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메시지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16일 밤 11시께 카카오톡을 통해 피해자 학부모에게 전달됐다. '전화가 안 터진다' '배 안이다'라는 내용 상 세월호 생존자가 보낸 것으로 오인돼 다음 날 112에 신고됐다.
경찰은 메시지가 '친구' 관계에서만 송수신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 경기 김포, 고양, 파주지역 인근 학생들이 장난삼아 유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메시지 유포자로 의심되는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A군이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이 최초 유포자가 아닐 수도 있어 신중하게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A군이 초등학생 신분이므로, 부모와 동석 하에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현재 SNS에 게시된 세월호 관련 메시지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SNS 내용이 허위로 판명되면 유포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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