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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전략공천하면 정치생명 걸고 중대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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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전략공천하면 정치생명 걸고 중대 결심"

윤장현 "전략공천, 긍정적 면도 있다"…안철수 "내가 개입? 오해"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윤장현 광주시장 예비후보 지지선언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의원들의 지지선언이 당에 전략공천을 압박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예비후보와 경선에서 맞붙게 되는 이용섭 의원은 1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전략공천을 할 경우 "정치 생명을 걸고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했다. 반면 윤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에는 긍정적 면도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시장 경선에 대한 공천 기준과 방법에 대해서 당의 분명한 입장을 듣기 위해 찾아왔다"고 면담 요청 배경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질의에 대해 두 대표가 "지금까지 광주 공천에 대해서는 (두 대표 간에) 아무 이야기를 나눈 것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두 대표는 "지난 주말쯤 (광주 공천 논의를) 하려고 생각했는데, 기초공천 문제가 터지면서 이 문제를 논의 못 하는 과정에서 5명 국회의원의 지지성명이 발표돼 혼란을 가져온 것 같다"고 하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하루빨리 결정하겠다"고 했다. 특히 두 대표는 광주지역 의원들의 윤 예비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당 지도부기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 그 분(의원)들의 생각이다"라고 했으며, 안철수 공동대표는 자신이 개입한 것처럼 보도된 것과 관련 "오해다. 잘못 전달된 것이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대표는 이 의원이 "지난달 19일 김 대표를 만났을 때 '경선으로 간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고 따진 데 대해 "원칙은 경선이다. 그러나 이것은 충분한 논의를 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지지선언을 한 당사자인 강기정 의원이 '지난달 22일 김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힌 데 대해 김 대표는 "그때 귀담아 듣지 않고, 그냥 흔히 할 수 있는 이야기로 듣고 누가 전화했는지도 잘 생각이 안 날 정도로 관심을 안 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지도부에 "하루라도 빨리 토론을 거쳐 결정해 달라"고 했다며 "오늘 '전략공천은 없다'는 이야기를 해 주기 바랐는데 '내부 논의과정 거쳐 결정한다'고 하니 내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당이 전략공천하면 내 정치 생명을 걸고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의원 5인의 윤장현 지지 선언이 경선에서 영향을 미칠까?'라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이미 광주에서는 역풍이 불고 있다"며 "시민들이 들고 일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출신인 윤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만나 "전략공천의 문제점도 거론되지만, 젊은 피를 수혈해 왔고 소수자를 배려해 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윤 전 위원장은 경선으로 갈 경우 경선 방식 결정 등과 관련해서는 "중앙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선호하는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4가지 방안 중 고르라면 100% 공론조사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 110만 명 유권자 중 (구) 민주당원이 24만 명에서 25만 명이나 되고 착신전화 논란이 있다"는 것.

이처럼 김-안 공동대표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장 경선에 뛰어든 이들의 입장이 크게 엇갈려 자칫 개혁 공천의 시금석이 돼야 할 광주에서 이전투구 양상이 빚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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