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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언론 <프레시안>…그래도 너무 어려워요"

[이 주의 조합원] '박정희로'에 사는 이주희 조합원 "팟캐스트 듣다 가입했어요"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 시즌2 들으면서 프레시안 협동조합에도 가입했지요. 이쯤 되면 '이쑤시개 빠' 맞죠?"

지난 2일 #3003번(정보이용료 1000원)으로 반가운 문자가 왔다. <이쑤시개>를 듣다 프레시안 협동조합에 가입했다니. 바로 '이 주의 조합원'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주희 조합원은 초등학교 2학년 아들, 샐러리맨 남편과 경상북도 구미에서 사는 35세 주부다. 대한민국 30대 평범한 시민인 셈이다. 그러나 보수 진영 텃밭인 경북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프레시안 협동조합에 가입하고 <이쑤시개>를 듣는 이 조합원의 일상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바로 앞 '박정희로(朴正熙路)'에 있는 아파트에 살아요. 구미는 말할 것도 없이 그냥 '새누리당'입니다. 다른 당에는 관심이 없어요. 한 지역에서 한 정당만 밀어준다는 게 말이 안 되지만, 그동안 새누리당(舊 한나라당) 혜택을 많이 받았고 먹고사는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바뀌지 않아요. '그나마 돈 있는 새누리당을 찍어야 우리가 더 잘살 수 있다'고 한다니까요." 

이 조합원은 <프레시안>을 <이쑤시개> 덕에 알게 됐다. 정치평론가 이철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검색했더니, <이철희의 이쑤시개>가 연관 검색어로 나오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이쑤시개> 시즌2를 듣게 됐고, 지금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팬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조합원과 전화 통화를 한 5일에도 대구에서 열리는 이 소장의 북콘서트 행사 자원봉사자로 활약 중이었다. 

"이 소장의 논리가 좋아서 <이쑤시개>를 자주 듣게 됐어요. 이 소장 의견에 100% 동의하지는 않아요. 생각은 다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래도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보면, 이 소장의 말이 맞더라고요. <이쑤시개>는 전통적인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좀 어렵나?'라고 생각했지만, 뒤늦게 '그래서 이랬구나'라고 알게 되더라고요." 

이 조합원은 또 "<이쑤시개>는 진지하다. 진지해서 좋다"며 <프레시안>의 색깔이 묻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마침 이 조합원은 최근 팬카페 정기모임에서 <프레시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이야기를 술술 이어갔다.
 
"<프레시안> 기사를 좋아하면서도 대체적으로는 어렵다고들 해요. '왜 이렇게 기사를 무겁게 쓰지? 왜 이렇게 어렵게 쓰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한겨레>나 <경향신문>과 달리, <프레시안>을 대안 언론이라고 생각하는 저도 때로는 기사가 어려워요."

특히 이 조합원은 "<프레시안>은 일반인이 조합원인 협동조합 언론인데,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치고는 기사가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 역시 평범한 일반인이 중심인 카페에 <프레시안> 기사를 올리면, "<프레시안>은 너무 어렵지 않아요?"라는 댓글이 붙는다는 것. 

이 조합원은 한 달 전 대구에서 열린 <프레시안> 행사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문자메시지와 메일로 관련 소식을 접하고는 역시 '어렵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한다. <프레시안>은 3월 8일 대구에서 조합원과의 만남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열었다. ( 관련 기사 : KBS 앵커가 청와대 직행하는 세상, 대안은?)  

다만, <프레시안>을 대안 언론으로 생각하는 이 조합원은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사가 연속적으로 게재돼 이틀에 한 번, 또는 관심 있는 기사가 있으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언론이 한 사안을 다룰 때 깊이가 보통 10이라고 하면, 다른 매체는 흥미 위주로 빠지거나 들어가도 6 정도인데, <프레시안>은 8까지는 들어가는 것 같아요. 이런 매체에 힘이 실리면, 우리 사회의 대안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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