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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정몽준 100억 썼다" vs 鄭 "김황식 뒤엔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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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정몽준 100억 썼다" vs 鄭 "김황식 뒤엔 대기업"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금권 선거' 진흙탕 싸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금권 선거 의혹을 치고받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은 29일, 정몽준 의원이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억 원 가량의 광고비를 집중 지출해 정 의원의 지방선거를 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대중공업이 정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해 광고비를 늘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 전 총리 측은 이같은 내용을 당 클린선거감시단에 전달, 사실 관계를 규명을 요구했다.

정 의원 측은 "무모함과 천박함에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일축하면서도, 김 전 총리의 경선 자금 출처 의혹을 공개하며 반격했다.

정 의원 경선캠프의 박호진 대변인은 30일 "김 후보야말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수억 원이 소요되는 대규모의 경선 사무실과 고급 인테리어, SNS 컨텐츠 등을 준비해 놓았는데 어떤 자금으로 이런 준비 작업을 했는지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 뒤에는 인척관계에 있는 대기업의 오너가 있고, 이 인사가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김 전 총리의 매형인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는 과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누나들에게 2억 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자 빌린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주장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의 클린선거감시단이 김 후보와 정 후보를 포함한 서울시장 후보 전원에 대해 정확한 경선자금의 출처를 조사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김 후보는 정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가 허위로 드러날 경우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황식, 칩거 이틀만에 경선 재개


한편 김황식 전 총리는 '경선룰'에 반발해 관련 일정을 중단한 지 이틀 만인 이날 경선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남은 경선 기간에 나라 사랑, 겨레 사랑과 저의 능력을 시민과 당원 동지에 알려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며 "저의 승리가 대한민국과 서울의 승리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저는 어떤 경우라도 설사 제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도 당의 결정을 존중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경선 참여를 결코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7일 당 공천관리위가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정몽준 의원, 김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겨루는 3파전으로 확정하자 이튿날인 28일부터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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