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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방문한 노 대통령 "FTA 협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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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방문한 노 대통령 "FTA 협상하자"

"한국과 아랍은 오래전부터 실크로드로 교류했다"

한미 FTA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동시 다발적 FTA를 추진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GCC(걸프협력회의)와도 FTA 협정 추진을 선언했다.
  
  "금년 안으로 FTA 협상 출범토록 할 것"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 중인 노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 시간) 사우디 국왕자문회의(슈라 카운슬)를 방문해 150명의 의원들 앞에서 '21세기 한·중동 미래 협력 구상'을 밝히며 "경제협력 확대의 틀로서 한국과 GCC 간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노 대통령은 "한-GCC 간에 FTA가 체결될 경우, 양측 모두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하며, 올해 GCC 측과 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GCC는 지난 1981년 사우디·쿠웨이트·카타르·UAE·바레인·오만 등 걸프지역 6개국이 구성한 지역협력체다. GCC는 2010년까지 단일통화, 2021년까지 단일시장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높은 구매력을 보유한 GCC와 FTA 체결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GCC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FTA 추진이 필요하다"며 "금년 안으로 FTA협상 출범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동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
  
  이날 노 대통령은 "우리 두 나라는 광대한 아시아 대륙의 동쪽과 서쪽 끝머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래 전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해 왔다"면서 "'코리아'라는 이름도 아랍상인을 통해 서방에 전해졌다"고 양국의 친연성을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우리에게 있어 중동지역은 원유도입의 82%, 건설플랜트 수주의 63%, 교역량의 12%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기존의 연례 한-중동 협력포럼을 확대,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 대통령은 "지금 동북아시아와 중동에서는 평화구축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큰 걸림돌이었던 북핵문제가 6자회담을 통해 해결의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2.13 합의가 반드시 이행되어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이라크 상황과 이란 핵 문제 등은 국제사회에 많은 우려를 안겨주고 있지만 우리는 중동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사우디 지도자들의 지혜와 경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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