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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출마선언 "제주도지사가 대통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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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출마선언 "제주도지사가 대통령도…"

'큰 인물론' 주장…"강정마을은 특별한 아픔" 언급

원희룡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도전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제주 출신의 '큰 인물'을 바라는 지역 정서에 호소하며 "제주도지사가 대통령도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눈에 띈다. 원 전 의원은 강정 해군기지 문제를 언급하며 "특별한 아픔"이라고 하기도 했다. 

원 전 의원은 16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저는 제주를 바꾸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꿈을 계속 꿀 것"이라며 "감히 선언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알려거든, 앞으로 제주를 보라"고 했다. 

원 전 의원은 "제주도민은 위대한 역사 창조자"라며 "위대한 제주도민과 늘 함께 하며 제주의 길을 열어가는 것은 대통령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대통령이 도울 수는 있지만 도전과 책임은 도지사의 몫"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한계에 도전해 새로움을 창조하는 제주도지사가 대한민국 대통령도 될 수 있다"며 "저는 제주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의원은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도 "강정마을은 특별한 아픔"이라며 "우리 공동체의 아픔을 치유하고, 하나로 모으겠다"고 했다. 

그는 "제 가슴속에 담은 한 가지, 특별한 아픔이 있다. 강정마을"이라며 "강정마을의 자존심과 제주 공동체의 의리를 지키는 자세로, 가슴으로 듣고 머리를 맞대겠다. 강정 주민과 도민의 손을 잡고 앞장서겠다는 제 진정성과 노력의지를 믿어 달라. 평가는 실천과정에서 엄격하게 받겠다"고 했다. 

그는 "제주는 늘 하나였다. 기쁘거나 아플 때 서로를 나누고 보듬는 제주 고유의 공동체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강정, 중국 관광객, 4.3 이 모든 것들이 우리 공동체에 생채기를 내는 큰 아픔을 주었다.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원 전 의원은 당 지도부의 '100% 여론조사 경선' 방침에 반발해 전날 '경선 불참'을 선언한 우근민 현직 도지사를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기도 했다. 우 지사의 불참으로 여당 내 도지사 후보 경선은 원 전 의원과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방훈 전 제주시장, 양원찬 재외제주도민연합회장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우 지사가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해 원 전 의원이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 지사가) 얼마나 고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며 "우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존중하겠다"고 했다. 

전날 우 지사는 "선거를 앞두고 입당한 당원은 배제하고 기존 당원만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치르자는 합리적인 방안까지 최종 제안했으나 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번 새누리당의 경선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불참을 선언했다. 우 지사는 "도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시기에 지방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소상히 도민 여러분께 밝히겠다"고 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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