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초강경 한나라 "18일 FTA 동의안 상정" 통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초강경 한나라 "18일 FTA 동의안 상정" 통보

민주 "점거할 것"…선진당도 "보완책 언제 수렴했나"

'강공 드라이브' 예고대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 시점이 정해졌다. 한나라당 소속인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16일 오후 "오는 18일 오후 2시 비준동의안을 상임위에 상정하겠다"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에 통보했다.

박 위원장이 이같은 내용을 여야 교섭단체 간사에게 통보한 자리에서 민주당 간사인 문학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은 외통위가 열리는 날 의장석을 점거할 것"이라며 "의원들을 들어낼 수 있으면 들어내라"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개의치 않는다는 자세다.

무슨 상황이 바뀌었을까?

박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미 FTA를 체결한 민주당이 상정을 거부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물리적 저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9차례의 간사협의를 통해 상정 문제를 토의했고 방미단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 의회 상황을 파악하고 돌아왔다"며 상정 반대 논리를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이 보완책을 요구해 자유선진당으로부터 보완책을 받았다"고 말해 '선보완 후비준'논리도 반박했다.

하지만 자유선진당 간사인 박선영 의원은 "자유선진당은 최소한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을 기점으로 상정에 관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18일에는 왜 반대하는 지 이유를 밝히고 반대투표를 할 것"이라며 현 시점 상정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보완책을 수렴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자유선진당의 대책을 수렴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가 낸 대책을 반영한 종합대책은 내지도 않고 있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선진당이 낸 보완책 10건 중 6건을 수용하고 3건은 부분 수용, 1건은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 전 한미FTA 동의안 상정에 대해 유보적 태도를 취한 것은 야당의 반발 때문이라기보다는 미국의 사정을 고려한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와 미국 사정이 달라진 것은 전혀없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안이 난항을 겪는 등 사정은 더 복잡해지고 있는 것. 이런 까닭에 한나라당의 한미FTA비준동의안 조기 상정 움직임에는 청와대의 의중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