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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천 딜레마' 빠진 김한길-안철수,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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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천 딜레마' 빠진 김한길-안철수, 돌파구는?

27일 회동, 야권연대 등 현안 논의 할 수도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이 회동을 가진다. 표면적으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의제이지만,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다른 정국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도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26일 "내일 오후 4시에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이 만난다"며 "안 위원장이 (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하는 형태로 일정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 측도 김 대표와의 회동 일정을 확인했다. 

박 대변인은 회동 의제에 대해 "기초공천 폐지 문제에 관해서,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해 전날 김 대표 및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에게 회동을 요청한 바 있다. 김 대표를 만나기 전에는 주호영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새누리당)도 만난다. 

김 대표와의 회동에서 안 의원은 기초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라고 민주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앞서 새정치연합의 무공천 방침을 천명한 바 있고, 이에 따라 창당 추진세력 내에서 일부 인사가 신당 참여 입장을 철회하거나 불만이 나오는 등 혼란이 일기도 했다. 이는 안 의원 입장에선 민주당과의 회동을 통해 기초선거 공천 페지의 명분론을 부각시키고 내부 반발을 무마하고자 하는 속내로 읽힌다.

그러나 민주당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사실상 '공천 유지' 쪽으로 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관련기사 보기), 안 의원 측에서는 이를 놓고 민주당에 대해 "국민을 우롱한다"(이날 오전, 윤여준 창준위원장단 의장)는 날선 공격까지 나온 가운데여서 기초공천 문제에 대해 두 세력이 의견 접근을 이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기초공천 문제에 대한 입장차로 민주당과 신당 간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두 세력의 대표가 만남을 가지는 것은 다른 차원에서 정치적 의미가 주목된다. 기초선거 공천 문제에 양 측이 '엇박자'를 내면서 균열이 생긴 야권연대에 관한 조율 등 6.4 지방선거와 관련된 현안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최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출마설과 부산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거물급 인재 영입을 놓고 민주당과 신당은 팽팽한 물밑 싸움을 벌이고 있다. 24일 밤 김 교육감의 기자회견 번복 사건은 상징적 사례다. 

그러나 회동에서 야권연대 등이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양 측은 모두 손을 내젓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두 분이 만나면 무슨 얘기든지 할 수 있겠지만, 안 의원 쪽에서 기초공천 문제로 만나자고 한 만큼 그 문제에 집중하지 않겠나"라며 김 교육감 출마설 등에 대해서는 "특정인에 대한 얘기를 할 리가 없다. 그런 문제는 안 다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 측에서도 "김 대표가 무슨 말씀을 하실지는 우리야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그(기초공천) 얘기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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