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제 여당은 없다"

"중립내각? 지금도 중립적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 이후 첫 일일 브리핑에서 청와대 대변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이제 여당은 없다"고 선언했다.
  
  "다 중립적 인사들이다"
  
  윤 수석은 23일 "당적을 보유한 장관들 문제는 본인들에게 맡긴다"며 "거취나 당적보유 문제를 모두 포함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한 총리 외에 추가 개각은 없다고 봐도 되냐'는 질문에 윤 수석은 "단언하긴 힘들지만 그렇게 봐도 되지 않겠냐"고 답했다. 한나라당의 중립내각 구성요구에 대해서 윤 수석은 "중립 내각이라면 뭘 의미하는지, 다 개념이 틀리다"면서도 "선거중립 내각이라하면 선거관련 부처를 중립적 인사로 하면 되는데 이미 중립적 인사로 다 되어 있다"고 일축했다.
  
  윤 수석은 이강철, 문재인, 이해찬, 조영택 등 당적보유 정무특보단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들의 당적보유가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청와대 내 대국회 업무조직의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단, 총리 이하의 당정협의는 스톱이고 당에 파견된 전문위원들도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4주년 메시지는 없다"
  
  한편 이날로 취임 4주년을 이틀 앞둔 상황과 관련해 윤 수석은 "대통령께서 취임 4주년에 즈음한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면서 "청와대브리핑에 기고글이나 특별한 메시지를 전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또한 윤 수석은 "여러 언론들이 (현 정부) 4주년 평가를 성실히 자상하게 해 주는 것은 고맙지만 객관적 수치를 적확하게 인용해면 좋겠다"며 "'민생파탄' 등의 인상비평은 삼가주시는 게 좋지 않겠냐. '남대문 시장 상인, 택시기사' 코멘트는 권위지답지 않다"고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윤 수석은 "오늘 석간 사설에 '여당이 어쩌고'하는 내용이 있던데 이제 여당은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