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주공 사장에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 내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주공 사장에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 내정

주택금융공사 사장에는 전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청와대는 22일 오후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유재한 전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주택공사 사장에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을 내정했다.
  
  지난 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제주도지사 직에 출마했다 낙선한 진철훈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막판까지 경합한 박세흠 주공 사장 내정자는 지난 1976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지낸 뒤 지난해 말 퇴임했다.
  
  박 내정자의 전임자인 한행수 전 주공사장은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로 애초엔 신임이 두터웠지만 지난 달 5일 돌연 사표를 제출하고 즉각 수리돼 관심을 모았었다.
  
  당시에는 한 전 사장이 주공에 오기 전 운영했던 건설업체의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명의만 이전해놓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등 갖가지 소문이 오갔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임대주택 건설 등 주공이 당연히 해야 할 적정한 가격의 주택공급 정책에 미온적이었던 것이 문제"라고 전하기도 했다.
  
  따라서 박 내정자의 지상과제는 '임대주택을 포함한 주택공급'이다. 울산에서 태어난 박 내정자는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해 범 부산 인맥으로 꼽힌다. 또한 박 내정자는 대우건설 CEO를 지내며 지난 2006년에는 회사 창립 33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1위(작년 매출 5조7291억 원, 영업익 6288억 원)에 올려놓았을 정도로 능력도 인정 받고 있다.
  
  주공 노조는 최근 "주공 사장은 전문지식은 물론 윤리경영 마인드도 갖춰야 한다"며 "부적격자가 사장으로 온다면 한 발짝도 들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주공 임직원들은 대체로 박 내정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다만 권해옥, 김진 등 전임 사장들은 수뢰로 아예 구속됐고 한행수 전 사장도 사실상 불명예 퇴진해 '블랙홀'로 불리는 주공 사장 자리를 박 내정자가 명예롭게 마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