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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3관왕' 영광 재연하며 '금빛 복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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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3관왕' 영광 재연하며 '금빛 복수' 완성

500미터와 5000미터 계주도 금메달

안현수의 '금빛 복수'의 강도는 '설마' 이상이었다. 조국에 의해 버려진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선수 '빅토르 안'으로 변신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무려 '3관왕(500미터·1000미터·5000미터 계주)'을 차지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3관왕(1000미터·1500미터·5000미터)을 하고도 부상을 당하자 '퇴물'로 취급받던 안현수는 '쇼트트랙 전종목 금메달리스트'라는 사상 최초의 기록까지 세웠다.

안현수의 '금빛 복수'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노골드'도 아니고 '노메달'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면서 더욱 통렬하게 느껴지고 있다. 이 대조적인 결과에 대해 대한빙상연맹은 엄중한 책임과 '환골탈태'의 개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미터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1000미터, 그리고 500미터에 이어 열린 5000미터 계주 결승에서도 안현수는 러시아 동료선수들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안현수는 5000미터 계주팀의 '금빛 질주'를 선도해 쇼트트랙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는 러시아를 단숨에 '쇼트트랙 강국'으로 끌어올린 것을 증명했다.

반면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치욕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박세영(단국대)과 이한빈(성남시청)이 마지막으로 500미터 경기에 출전했지만 준준결승에서 일찍감치 모두 탈락해버렸다. 결승전에서 메달이라도 다퉈본 종목조차 1000미터 이외에는 없고,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하소연할 사건도 없는 완전히 무기력한 모습만 보였다. 신다운이 결승에 오른 1000미터는 다른 나라 선수도 아닌 안현수가 금메달을 따내 더욱 뼈아픈 종목이 되었다.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미터 결승에서 41초3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안현수는 남자 계주 5000미터 결승에도 출전해 러시아 대표팀의 2번 주자로 역주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만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안현수는 앞서 1000미터에서 따낸 금메달을 합쳐 3관왕 기록을 재연했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전 종목 금메달리스트란 진기록을 세웠다.


▲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22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미터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러시아 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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