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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金, 김상곤 영입 경쟁 치열… "내게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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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金, 김상곤 영입 경쟁 치열… "내게로 오라"

[오늘의 조중동] <조선> "김상곤 출판기념회, 출정식 방불케해"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출판기념회가 야권의 구애로 후끈 달아올랐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나란히 참석해 물밑 신경전을 벌인 것.

김 교육감은 현재 야권의 유력한 경기지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어느 정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또는 교육감 3선에 도전할지 입장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초 자신의 거취를 정하겠다고만 밝힌 상태다. 경기지사에 출마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는 3월 6일 교육감직을 사퇴해야 한다.

▲ 김상곤 교육감 마음은 어디에? ⓒ연합뉴스

<조선일보>는 17일 열린 김 교육감의 출판기념회에 대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18일 자 6면 기사 '김상곤(경기교육감), 서울서 출판기념회… 2000명 몰려 '출정식' 방불'에서 야권 정치인 다수와 지지자 및 시민 등 약 2000명이 몰려 "출정식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는 것.

<조선>은 "특히 이날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가진 안 의원과 김 교육감의 만남이 관심을 모았다"며 두 사람의 대화를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안 의원은 행사장 입구에서 김 교육감을 만나 "오늘 새정치연합이 출범했고, 김 교육감도 책을 출간해 우리 서로 기쁜 날"이라며 같은 날 각각 의미 있는 행사를 연 것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축사에서 "제가 가야 할 길과 김 교육감이 가는 길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정치적 동지라는 입장에 방점을 찍었다.

안 의원은 앞서 열린 신당 창당발기인대회가 끝나자마자 김 교육감 출판기념회로 발길을 돌렸으며, 김 대표는 당초 참석 일정이 없었지만 안 의원 참석 소식에 일정을 추가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김 대표의 축사는 경기도 혁신학교의 성과를 치켜세우는 선에 머물렀다. 아울러 김 대표는 '김 교육감에게 민주당에서 같이하자고 할 생각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당에서도 (경기지사에) 나간다고 하신 분이 많이 계신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의원과 원혜영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

이에 <조선>은 "안 의원 측은 자기 진영에서 지사로 출마해줄 것을, 민주당에선 김 교육감이 계속 교육감으로 출마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 같다"는 정치권의 해석을 전했다.

<동아일보>는 "안 의원이 김 교육감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영입하려 하자 민주당이 맞불을 놓는 형국"이라며, 김 교육감이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굳힐 경우 양측의 영입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아>는 김 교육감이 안 의원과 김 대표 중 "선뜻 어느 한쪽의 손을 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야권 단일후보'로 추대해주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한 의원을 말을 빌려 "김상곤 카드로 새로운 형태의 야권연대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형태의 야권연대'란, 201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박원순-안철수와 같은 무소속 출신의 야권 유력 후보를 중심으로 한 후보 연대를 염두에 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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