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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도장값' 김석동, 재경부 1차관으로 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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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도장값' 김석동, 재경부 1차관으로 영전

박병원 차관은 우리은행 회장에 응모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전임 설동근 위원장이 부산시 교육감 선거를 위해 사퇴해 공석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정홍섭 부산 신라대학교 총장을 내정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홍보수석 윤승용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재경부 1차관에 김석동 금감위 부위원장을 내정했고 산자부 1차관에는 오영호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2차관에는 이재훈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을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김 부위원장의 영전으로 공석이 된 금감위 부위원장에는 윤용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정통 '모피아' 김석동의 승승장구
  
  행시 23회로 전임 박병원 차관 보다 행시 기수로는 7년 후배면서 선배 기수들을 제치고 선임 차관에 올라선 김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재경부 증권제도과장, 금감위 감독정책국장,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차관보 등을 거친 정통 '모피아'인 김 내정자는 외환은행 매각, 신용불량자 대책, LG카드 사태처리 등 굵직한 금융 사건을 처리하며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하지만 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주도해 검찰 수사를 받기도 하는 등 곤욕을 치렀지만 이번에 노 대통령의 신임을 재확인 한 것.
  
  금감원 금융감독 1국장 재직 당시 외환은행 매각 작업에 깊숙이 관여한 김 내정자는 당시 청와대에서 진행된 이른바 '10인 회의'에서 "론스타로부터 (매각 승인) 도장값을 받아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 내정자의 영전은 권오규 부총리가 재경부 내 금융정책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강력히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시 23회에서 산자부 차관도 배출
  
  오영호 산자부 1차관 내정자도 행시 23회다. 상공부 산업기술과장,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심의관, 산업심의관, 산자부 산업기술국장, 주미대사관 상무관, 산자부 차관보 등을 역임하고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일해 왔다.
  
  산자부내 산업정책과 관련된 요직을 두루 섭렵했고 차세대성장동력산업 등이 그의 손을 거친 작품이다.
  
  행시 21회인 이재훈 산자부 2차관 내정자는 통상산업부 미주통상담당관, 자동차 조선과장을 지냈다. 이어 산자부 산업정책국장, 에너지산업심의관, 주미상무관, 자본재산업국장, 무역투자실장, 차관보를 역임했다.
  
  윤용로 신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충남 예산 출생으로 중앙고와 한국외대, 미국 미네소타대학원을 졸업했다. 77년 행시 21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경원 소비세제과장과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금감위 공보관과 감독정책 2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무더기 낙하산 예고하는 모피아
  
  한편 재경부 1차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박병원 제1차관은 우리은행지주회사 회장 자리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의 공모는 '낙하산 논란'과 함께 '퇴직일로부터 2년 동안 퇴직 전 3년 이내에 소속했던 부서 업무와 관련 있는 사기업체 또는 협회에 취업할 수 없다'는 공직자 윤리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 있다.
  
  박 차관 외에도 이번에 물러난 재경부 관료들은 기업은행, 주택금융공사 등 정부와 관련된 금융공기업에 무더기로 옮겨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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