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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방화' 중국인 "日영사관서 시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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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방화' 중국인 "日영사관서 시위하겠다"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에 항의 시위"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 방화 혐의를 받았던 중국인 류창(劉强)이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중국 주재 일본영사관 앞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일본의 군국주의 움직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홍콩 명보(明報)가 5일 보도했다.

 

류창은 명보와 인터뷰에서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지 2년이 지났다"라면서 "5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주재 일본 영사관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년 전 자신의 행동이 과격했음을 인정하면서 "이번에는 온화한 방식으로 요구 사항을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창은 1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일본 군국주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연설 등으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일본 내 우익 세력의 대두 등에 대해 항의할 계획이다.  그는 당국이 이번 시위를 제지한다면 12일 다시 같은 곳에서 평화 시위를 벌일 예정이며,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에 항의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류창은 자신의 시위에 대해 한국과 중국인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한편 중국 민간인의 이성적인 항의 소식이 일본에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2년 1월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기소돼 10개월간 복역한 뒤 중국에서 송환됐던 인물로, 당시 조사과정에서 2011년 12월 야스쿠니 신사 방화 사건을 자신이 저지른 것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신병 처리를 놓고 일본과 중국이 각각 자국으로 보내 달라고 요구했으나 한국 법원은 지난해 1월 그를 중국으로 송환하기로 했으며 류창은 귀국 이후 중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다.

 

명보는 올해 청일전쟁 120주년을 맞아 중국 민간에서 반일 정서가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 민간인들의 반일 활동은 정부의 제지를 받고 있다면서 류창도 이번 인터뷰를 망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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