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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여당 복귀설 가열, 본인은 일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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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여당 복귀설 가열, 본인은 일단 부인

어차피 끝까지 가기는 힘들어…복귀는 시간 문제

한명숙 총리가 다음 달 내로 여당에 복귀할 것이라는 설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30일 <경향신문>은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의 입을 빌어 "한 총리는 우리당 전당대회와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발의 이후인 2월말쯤 당에 복귀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2월 중·하순으로 예정된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복귀설 부인하지만 복귀 자체는 시간문제
  
  하지만 한 총리 본인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복귀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그럴 계획도 없고 해외순방이 취소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석환 총리실 공보수석도 "올 1월 중순께 해외 순방을 하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했다가 취소된 적이 있지만, 2월 해외 순방은 고려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김 수석은 "저희가 아는 내용의 범위 내에서는 (2월 복귀설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총리는 주어진 기간 동안 국민만을 생각하며 총리직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의 또 다른 측근도 "한 총리가 최근 부쩍 업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복귀설을 일단 부인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할 경우 현직 여당의원인 한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할 순 없는 데다가 어차피 임기 끝까지 함께 갈 순 없기 때문에 여당 복귀는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 지적은 맞다"면서 "내 입장에서 지금 총리 거취를 말하긴 힘들다"고만 답했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은 한 총리 및 여당 출신 국무위원들의 거취에 대해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노 대통령은 한 총리와 정세균 전 산자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에게 "큰 뜻을 갖고 펼쳐보시라"며 대선후보전에 뛰어들 것을 권유한 바도 있다.
  
  후임 총리에 한덕수, 김우식 등 거명
  
  이같은 상황 속에서 후임 총리에 대한 하마평도 한참이다. 대선까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중립성 시비를 피할 수 있는 인물 중에서 고른다는 대원칙 하에 비정치인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 정통 관료 출신으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한덕수 한미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이 선두권에서 거명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최근 문건유출 파동에서 우리 이름을 끼워 넣은 데 대해 우리가 고발의사를 밝히자 FTA체결지원위원회 관계자가 찾아와 사과하며 '위원장 님께서 앞으로 다른 일도 하셔야 되니 고발 의사만은 철회해 달라'길래 '총리 될 사람 명예만 중요하고 우리 명예는 중요하지 않냐'라고 답했더니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비영남, 비호남을 기준으로 충청권 인사를 물색 중'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한덕수 위원장의 고향은 전북 전주이기 때문에, 충청권 우선 원칙이 관철될 경우 충남 공주 출신인 김우식 과기부총리의 낙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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