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학교(교장 진회숙)의 이번 겨울학기(제5강) 주제는 <클래식, 춤과 만나다>입니다. 멋진 송년맞이·새해맞이 강의가 될 것입니다. 오는 12월 2일부터 새해 1월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9시 총8강으로 진행되며 강의장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문화센터 제1강의실입니다.
진회숙 교장선생선생님은 겨울학기를 준비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클래식 음악은 춤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음악이 없는 춤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작곡가 중에는 러시아 발레음악의 거장인 차이코프스키에서부터 20세기 현대발레의 기원을 이룬 스트라빈스키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무용음악 작곡가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뛰어난 음악은 니진스키를 비롯한 위대한 안무가를 만나면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눈으로 보는 음악, 귀로 즐기는 춤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매튜 본 |
겨울학기 강의는 올 12월과 새해 1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8강으로 열립니다.
제1강[12월2일]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인 <호두까기 인형>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발레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어린 소녀 클라라가 멋진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 인형의 안내를 받으며 여러 나라로 여행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눈송이의 춤, 아라비아 춤, 커피의 춤, 차의 춤, 사탕요정의 춤 등 눈과 귀를 황홀하게 하는 환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http://youtu.be/3b-NPvcAMcY
제2강[12월9일] 탈보트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롤이 자신이 아끼던 어린 세 자매들에게 들려주었던 즉흥적인 이야기에서 시작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지금까지도 세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환상적인 모험동화입니다. 영화와 오페라, 애니메이션 등 그 동안 여러 장르로 재창조되었던 이 작품이 이번에는 영국 로얄발레단에 의해 매력적인 발레작품으로 거듭났습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무용가 겸 안무가 크리스토퍼 윌던이 작곡가 졸리 탈보트와 함께 완성한 이 장편발레는 이상한 나라의 흰 토끼, 하트의 여왕, 미친 모자장수, 쐐기벌레, 공작부인, 체셔 고양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줍니다.
http://youtu.be/i7A9Ck1zowI
제3강[12월16일]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백조의 호수>는 본래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공주가 왕자의 사랑으로 사람이 될 뻔하다가 악마의 방해로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는 비극적인 내용이지요. 주인공 오데트 공주를 비롯해 가냘프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백조들이 출연해 로맨틱한 춤을 보여주는 고전 발레의 걸작입니다. 하지만 안무가 매튜 본은 남자들이 백조로 출연하는 새로운 <백조의 호수>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지요. 근육질의 남성 백조가 새로운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http://youtu.be/0tV6RfqSgYc
제4강[12월30일]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과 피나 바우슈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음악이나 춤 모두에서 20세기 예술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안무했는데요, 이번에는 독일 부버탈 무용단의 안무가였던 피나 바우슈의 안무로 이 혁명적인 작품을 감상하려고 합니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된 바 있는 피나 바우슈 안무의 <봄의 제전>은 원시의 세계를 가린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그대로 몸으로 표현한 걸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http://youtu.be/NOTjyCM3Ou4
▲피나 바우슈의 <봄의 제전> Ⓒ피나 바우슈 |
제5강[1월6일] 밍쿠스의 <라 바야데르>
인도 무희 니키아와 용맹한 전사 솔로르, 솔로르와 정략결혼을 하게 될 감자티 공주, 니키아를 흠모한 제사장 브라만의 얽히고 설킨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상투적인 줄거리에 인도의 이국적인 정취, 신분과 계급의 정서를 녹여내 극적인 묘미를 살렸지요. 특히 무대 가득 펼쳐지는 이국적인 장면들이 압권인 작품입니다.
http://youtu.be/-GdfpAXnuPk
제6강[1월13일] 프로코피예프의 <신데렐라>
샤를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는 오페라, 발레,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끊임없이 재창조되면서 수많은 소녀들에게 벼락출세의 로망을 심어준 작품이지요. 오페라로 로시니와 마스네의 작품이 유명하다면, 발레로서는 프로코피에프의 작품이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2차대전 중에 완성되어 1945년 11월에 볼쇼이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더불어 작곡가를 대표하는 양대 발레걸작으로 꼽힙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크리스토퍼 월던이 안무한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2012년 12월 공연을 감상하겠습니다. 저명한 디자이너 줄리언 크루치의 아름다운 의상과 무대, 그리고 여러 기발한 무대효과들이 어우러진 멋진 프로덕션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zI9oB_oCRlc
제7강[1월20일] 글라주노프의 <라이몬다>
<라이몬다>는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인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를 맡았던 마지막 걸작입니다. 차이코프스키가 세상을 떠난 이후, 프티파는 그의 제자였던 글라주노프에게 음악을 위촉했고, 글라주노프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이 작품을 자신을 대표하는 걸작 발레음악으로 완성했습니다.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표현되는 아름다운 음악과 이국적인 분위기의 매력적인 발레임에도 불구하고 한 동안 러시아 밖에서는 인기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무용가 누리에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에 버금가는 걸작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http://youtu.be/-CtL0an-X1c
제8강[1월27일]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
<스파르타쿠스>는 고대 노예제에 대항해 로마를 향해 반란을 일으켰던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의 일대를 그린 작품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발레 작품의 대부분은 여성인 발레리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스파르타쿠스>에는 남성 발레리노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유리 그레고로비치 안무의 <스파르타쿠스>는 역동적인 춤을 자랑하는 남성 발레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지요. 특히 로마 군대와 노예 반란군이 등장하는 남성 군무는 여성 발레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http://youtu.be/5tmgFMO2Guk
*12월 23일은 휴강입니다.
강의를 준비한 진회숙 교장선생님은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음대에서 서양음악을,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악이론을 공부했습니다. 1988년 월간 <객석>이 공모하는 예술평론상에 <한국 음악극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평론으로 수상, 음악평론가로 등단했고, <객석> <조선일보> <한국일보>를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에 예술평론과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이후 KBS와 MBC에서 음악프로그램 전문 구성작가로 활동하며 MBC FM의 <나의 음악실> KBS FM의 <KBS 음악실> <출발 FM과 함께> KBS의 클래식 프로그램 <클래식 오디세이> 등의 구성과 진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평화방송의 <FM 음악공감> 중 <진회숙의 일요 스페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 월간지인 <SPO>의 편집장이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를 비롯한 여러 클래식 강좌의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인문학습원의 오페라학교 교장선생님도 맡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클래식 오딧세이> <나비야 청산가자> <영화로 만나는 클래식> <보면서 즐기는 클래식 감상실> <모나리자, 모차르트를 만나다> <나를 위로하는 클래식 이야기>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등이 있습니다.
이번 강의는 모두 8강으로, 참가비는 20만원입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문화센터 제1강의실에서 열리며(아래 약도 참조). 자세한 문의와 참가 신청은 www.huschool.com 또는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으로 해주세요. 이번 겨울학기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무역센터점과 공동 진행되며, 참가자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회원도 되십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강의실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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