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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와 맑스의 대담, 칠수와 만수의 시대극장"

[알림] 지식순환협동조합 노나메기 대안대학 시범강좌 개설

"3.11 후쿠시마, 끝에서 시작으로"
"원효와 맑스의 가상 대담, 인류가 위험하다"
"K-Pop의 흉내내기는 어떻게 문화자본이 되었나"
"<어린왕자>에서 보편종교성을 읽다"
"대안세계는 적녹보라 연대로부터 온다"
"21세기 변혁 존재론을 위하여"
"위기의 청년들에게 <자본>이 일용한 양식인 이유"
"기억하라 1980년대: 칠수와 만수의 시대극장"
"혼돈 속에서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


혹시 제목만 보고 호기심이 샘 솟는 독자가 있다면 5000원 짜리 한 장을 들고 충정로에 있는 중림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을 찾아가면 된다. '지식순환 협동조합 노나메기 대안대학'은 13일부터 매일 저녁 7시 시범강좌를 연다. 수강료는 강좌당 5000원.

이번 시범 강좌의 열쇠말은 '카오스와 비전(CHAOS AND VISION)-혼란을 넘어, 비전을 위한 비상.' 지식순환협동조합 노나메기 대안대학은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위세를 떨치던 신자유주의가 저물어가고 있고, 이제 또 다른 체제가 움트는 이행기를 거치고 있는 현재는 분명 카오스적인 상황"이라며 "하지만 작은 나비의 몸짓이 커다란 태풍이 될 수 있듯이 이러한 혼돈 속에서 새로운 대안적 비전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범 강좌는 총 9강으로 이뤄져 있다. 제1강(13일. 월), '3.11 후쿠시마, 끝에서 시작으로'에는 상지대 교수(과학철학) 최종덕,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하승수, 동국대 의대 교수 김익중 이 탈핵, 생태, 후쿠시마라는 주제로 토크 형식의 강연을 연다.

제2강(14일. 화) 한양대 국문과 교수 이도흠의 강연 제목이 흥미롭다. 이 교수는 '원효와 맑스의 가상 대담, 인류가 위험하다'라는 제목으로 신자유주의의 모순, 전 지구차원의 환경위기, 폭력과 학살의 증대, 소외의 심화 등 현재 인류와 한국인이 마주친 현실의 모순과 위기에 대해 마르크스를 비롯한 서양의 진보적 사상과 한국의 원효 사상을 종합해 새로운 대안의 비전과 체제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제3강(15일. 수)에서는 한예종 전통예술원 교수 이동연이 최근 표절 논란이 일었던 케이팝 시장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제시하는 'K-Pop의 흉내내기는 어떻게 문화자본이 되었나' 강연을 열고, 제4강(16일. 목)에서는 부산동래생협 박규현이 '<어린왕자>에서 보편 종교성을 읽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제5강(17일. 금)에서는 한예종 영상원 교수 심광현과 기본소득네트워크 박이은실이 '대안세계는 적녹보라 연대로부터 온다'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대안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저항운동 간의 적극적 연대, 즉 적-녹-보라 연대의 가능성을 통섭과 페미니즘이라는 관점으로 분석한다.

주말에 쉰 뒤 20일(월요일) 열리는 제6강에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철학자 김성우, 서영화가 '21세기 변혁 존재론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열고, 제7강(21일. 화)에서는 경희대 강사 임승수가 '위기의 청년들에게 <자본>이 일용한 양식인 이유'라는 제목으로 현재의 위기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분석을 내놓는다.

제8강(22일. 수)은 학자 두 명이 '맞짱 강연'이라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미술평론가 김종길과 역사학자 한홍구가 '기억하라 1980년대: 칠수와 만수의 시대극장'이라는 제목으로 1980년대 한국 사회의 이미지를 각각 예술과 역사의 관점으로 분석한다.

23일(목요일) 하루 쉰 뒤, 24일(금요일)에는 '혼돈 속에서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라는 이름으로 대안적 지식생산자들의 네트워킹 파티가 열린다. 노나메기 대안대학은 "현재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방식의 대안적 지식생산운동 기획자들이 모여 앞으로의 연대 방향을 모색하고, 앞으로 대안적인 지식생산 현장이 더욱 확산되고 서로 간에 도움을 주고 받는 호혜적 관계 맺음의 기반 마련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노나메기 대안대학은 이번 시범 강좌를 시작으로 3월 본격 출범할 계획이다.

-지식순환협동조합 노나메기 대안대학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면: '한국의 파리8대학'을 꿈꾼다, 노나메기 대안대학
-지식순환협동조합 노나메기 대안대학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수강 정보를 얻으려면: http://cafe.naver.com/freeu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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