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의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이 진행되는 오는 15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단식농성에는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의원 등 민노당 의원단 9명 전원이 동참해 6차 협상장소인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인근에서 닷새 간 진행될 예정이다.
민노당은 14일 "절대 다수의 국민은 여전히 한미 FTA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한미 FTA 6차 협상이 서울에서 시작됨에 따라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의원단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정부는 최근 한미 FTA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등에 대한 탄압과 아울러 거액의 돈을 들인 찬성광고로 국민들의 찬성의견을 억지로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민노당은 "특히 대통령의 정략적인 개헌 발의 선언은 한미 FTA를 비롯한 민생 의제의 거대한 블랙홀이 되고 있다"면서 "이에 상응해 한미 FTA에 대한 밀실, 졸속 합의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민노당은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은 물론, 개헌 논란의 정략정치를 넘어 민생 정치를 복원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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