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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황창규 사장 등 삼성 고위직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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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황창규 사장 등 삼성 고위직 소환

이건희 회장 납세 자료도 조사

삼성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9일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전ㆍ현직 고위 임원들을 소환했다. 삼성 내 재무 전문가들을 주로 향했던 특검의 수사가 고위 경영진 전체를 향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소환된 황창규 사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내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황 사장에 대해 특검은 삼성의 비자금 조성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황 사장은 "스티븐 잡스 애플 CEO(최고경영자)와 중요한 약속이 잡혀있다"며 출석을 거부해 왔다. 따라서 뒤늦게 특검의 소환에 응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고 특검은 이날 비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개설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차명계좌의 명의자인 삼성화재 전무 등 전ㆍ현직 임원 6명을 소환했다.
  
  이에 앞서 특검은 지난18일 국세청으로부터 이건희 회장 일가의 납세 자료를 확보했다. 탈세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재산을 모았는지 여부,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흔적 등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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