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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청소급 학살' 위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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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청소급 학살' 위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제2의 소말리아가 되고 있다"

아프리카는 '살아있는 지옥'이면서 중동처럼 국제사회의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나라들이 여럿이다.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도 이런 곳 중의 하나다.

26일 <BBC> 방송에 따르면, 유엔은 12월 초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사태에 치안유지군을 보내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유엔은 "시급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극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공개 경고한 상태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3월 반군이 대통령을 추출한 이후 사실상 무정부 상태다. 식민종주국이었던 프랑스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방기에 41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나, 80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결정했다.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제2의 소말리아'로 변해가고 있다. 수도를 빼면 사실상 반군이 전지역을 장악한 상태이며, 인종 학살로 치달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AP=연합

사실상 무정부 상태, 인종적·종교적 갈등 고조

프랑스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청소급 학살이 벌어지기 직전 상황이라고 우려하면서 군사적 재정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인구 500만 명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외과의사는 단 7명만 있으며 유아 사망률이 25%를 넘고 150만 명은 먹을 것도 없다"면서 이런 비참한 상황에서 학살까지 벌어지는 사태를 경고했다.

중앙아프리카는 지난 3월 이슬람 반군 셀레카 그룹이 프랑수아 보지제 대통령을 축출하고 지난 9월 반군 지도자 미셸 조토디아를 대통령으로 하는 과도정부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셀레카 그룹의 상당수가 정부군으로 통합되는 것을 거부하고 반군으로 남아 중앙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지방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주로 기독교 주민이 많은 지역을 수탈하면서 기독교 민병대와 유혈 충돌을 빚고 있다.

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부총장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종교적· 인종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내전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무정부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 9000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을 중앙아프리카에 파병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힘을 모으지 않으면 결국 소말리아처럼 무정부 상태에서 내전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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