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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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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19>

동류(董柳)

***제 2 편**

***19. 동류(董柳)**

중의학회에 있는 동안 눈 깜짝할 사이에 사오년이 지났다. 그 사이 나는 결혼도 했고 아들도 낳았다.

아내 동류(董柳)는 시 위생계통의 연회자리에서 만났다. 그날 연회는 시 청년궁에서 베풀어졌는데, 수백 명이 참가했다. 우선 마 청장의 연설이 있었고, 이어서 시 위생국의 양(梁) 국장의 연설이 있었다. 그 후 공연이 있었고, 무도(舞蹈)가 있었다. 위생계통에 예쁜 아가씨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미처 몰랐다. 젊은 남자들은 예상 외로 적었다. 나는 예쁜 아가씨들 여러 명과 춤을 추었다. 아주 오랫동안 이런 느낌은 가져보지 못했었다.

사람들 틈에서 나는 굴문금을 보았다. 나한테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아 있었는데, 서로 눈인사를 교환했다. 그녀의 눈빛 속에서 나는 어떤 의미를 읽었다. 어쩌면 내가 그리로 가서 그녀에게 춤을 추자고 청한다면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내가 잘못 이해했을까봐 아무 생각 없는 척하고 다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그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눈빛에 담긴 의미를 알아차린 후에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나도 자신의 감정을 돌이켜보았지만 그녀에게 걸어가려는 충동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힐끗 쳐다보니 그 눈빛은 점점 더 강렬해지고 있었다. 내가 몇 명의 다른 아가씨들과 춤을 추고 난 뒤에야 그 눈빛 속에 담겨 있던 의미가 완전히 사라졌다. 나는 눈인사를 나눠야 하는 것도 어색하고 해서, 무곡(舞曲) 한 곡이 끝났을 때 무도장 안의 다른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렇게 해서 동류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바로 내 옆에 앉아 있었다. 두 곡의 무곡이 연주되는 동안 그녀에게 춤을 추자고 청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녀 때문에 오히려 내가 긴장되었다. 조용하고 얌전한, 괜찮은 아가씨 같은데 이런 푸대접을 받다니? 그녀의 얌전한 모습에 내 마음이 움직였다. 아마 오늘은 예쁜 아가씨들이 너무 많아서 그럴 것이다. 하나 같이 다 화려하게 차려 입고 나왔는데 이 아가씨는 일부러 화장도 하지 않은 모습이어서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리라. 나는 동정심에서 그녀에게 춤을 추자고 청했다. 나에겐 그럴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과분한 대우에 기뻐 놀라는 듯했지만, 곧바로 일어나며 말했다.

“저는, 저는 춤을 잘 못 추는데요.”

그녀의 이런 태도가 나의 감정에 불을 질렀다. 대부분의 다른 아가씨들은 춤을 추자고 청하면 망설이는 척하고 우물쭈물 느릿느릿 일어나 춤을 청한 남자를 서서 기다리게 만든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눈앞의 이 아가씨는 소박하고 꾸밈이 없어 보였고, 잘난 체하지 않았으며, 거만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내가 말했다.

“걸어갈 줄은 아세요? 걸어갈 수 있으면 춤도 출 수 있어요.”

사실 그녀는 춤을 그런대로 췄으므로, 내가 말했다.

“북경 무용학원 졸업했어요?”

그녀는 수줍은 듯이 웃으며 말했다.

“놀리지 마세요.”

우리는 연달아 몇 곡을 추었다. 나도 내가 왜 그 화려하게 차려입은 아가씨들과 춤출 기회를 포기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마도 과장되게 신경 써서 차려입은 옷차림에 대한 반감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 아가씨들에 비해서 이 아가씨는 옷차림에서부터 극도의 자신감이 느껴졌다. 나는 눈앞의 이 아가씨가 함축하고 있는 그 의미를 더욱 높게 샀던 것이다.

얘기를 나누는 중에 나는 그녀의 이름은 동류(董柳)이고, 간호학교를 졸업한 지 이미 사년이나 되었으며, 현재 시 제 5병원에서 간호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춤을 추면서 나는 굴문금이 마 청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가 이어서 또 춤을 추는 것을 봤다. 나는 방금 전에 그녀에게 춤을 청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그녀가 변했을 거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 무도회가 끝났을 때, 나는 동류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며 말했다.

“잘 가요.”

그리고는 헤어졌다.

기숙사로 돌아와서 나는 계속 동류의 일을 생각해 보았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지만 그렇게 행동했던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귀신에게 홀렸던 것 같았다. 사실 그녀는 허소만과는 천양지차(天壤之差)이고, 굴문금과도 비교가 안 된다. 나 지대위가 설마 눈이 갈수록 낮아지는 걸까? 그러나 이것은 나 자신이 인정할 수 없었다. 나는 이 일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마음속에 어떤 감정이 여전히 걸려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해답은 한 가지뿐이었다. 그것은 조금도 꾸밈없는 그녀의 소박함이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녀는 다른 아가씨들과는 달리 다른 사람에게, 자기는 매우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인물이라는 느낌 같은 것을 준다. 나는 제 5병원에 가서 그녀를 찾아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다. 적어도 그녀에게 애인이 있는지 없는지는 물어봐야 할 것 같았다. 연회에 참석했던 그 많은 예쁜 아가씨들 중에 왜 유독 그녀한테서만 내 감정이 반응을 보였던 것일까? 나는 속으로 나 자신에게 말했다.

“너는 지금 도망치고 있어. 너는 도전이 겁나는 거야. 너는 마음이 약해지고 자신감도 예전 같지 못한 거야.”

나는 스스로 도전성이 점점 결여되어 가고 있음을 발견하고 망설였다.

마지막으로 나는 동류에게 천도공원(天都公園) 입구에서 만나자는 약속의 편지를 쓰기로 했다. 그녀에게 남자 친구가 있건 없건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나는 아무 이유도, 아무런 조건도 필요 없었다. 편지를 쓰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왜?” 라고 그 이유를 아무리 물어봐야 질문만 무색해지고 만다.

그날 나는 저녁식사를 한 후 곧바로 약속장소로 갔다. 가는 길에, 이 아가씨도 굴문금처럼 십분 정도 늦게 나타남으로써 심리적인 주도권을 잡으려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고 할지 몰라도, 나는 별로 이해해주고 싶지 않았다. 나는 일곱 시 반 정각에 공원입구에 도착했다. 좋은 자리를 찾아 좀 기다려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누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였다. 내가 말했다.

“벌써 왔어요?”

“일곱 시 반이라고 했잖아요. 늦을까봐 좀 일찍 왔어요.”

나는 마음이 갑자기 따뜻해졌다.

“정말 시간 잘 지키네요.”

그녀는 이상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자기가 일곱 시 반이라고 얘기해 놓고는…. 저는 온 지 이미 한참 됐어요.”

“좋아, 좋아요.”

그리고 말했다.

“먼저 왔으면 어디 숨어 있다가, 내가 기다리느라 초조해져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까지 보고 난 다음에 나타나서, 숨찬 목소리로 길에서 차가 막혀 늦었다고 말을 해야죠.”

그녀는 수줍게 웃으면서 말했다.

“저는 그런 거 안 해요.”

“좋아, 좋아요.”

내가 입장권을 사려고 하자, 그녀가 말했다.

“제가 일찍 도착해서, 미리 사놨어요.”

나는 웃었다.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말투를 흉내내어 말했다.

“당신, 대단히 좋아요. 허세도 안 부리고.”

그녀가 말했다.

“저는 그런 거 생각 안 해요.”

우리는 곧바로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공원 안에서 두 아이가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앞쪽에서 달리던 아이가 고개를 돌려 뒤에서 쫓아오는 아이를 보다가 그만 그녀와 부딪혀 넘어질 뻔했다. 그녀는 곧바로 아이를 일으켜 세우면서 말했다.

“조심, 조심해야지. 안 그러면 넘어져!.”

아이는 웃으면서 다시 뛰어갔다. 나는 그것을 보면서 마음이 매우 훈훈해졌다. 그리고 이전에 굴문금과 같이 버스에 탔을 때의 일이 생각났다.

한 시골 여자가 닭이랑 달걀을 짊어지고 버스 안내양이 타지 못하게 하는데도 끝까지 올라타려고 했다. 그 와중에 짐이 그녀에게 부딪치자 그녀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

“조심해요!”

안내양이 그 여자한테 표 두 장을 사라고 하고 그 여자는 한사코 한 장만 사겠다고 했다. 그걸 보고 굴문금이 말했다.

“이렇게 자리를 많이 차지했으면 그 정도는 더 사야죠.”

내가 그녀를 툭툭 치자 그제야 그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후 나와 동류의 일은 공식처럼 진행되었다. 사실 나는 일이 너무 순조롭고 평탄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방해물이 없어서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고 검증할 길도 없었다. 동류는 나를 완전히 믿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건 다 옳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 때문에 나는 그녀에 대해 연민과 우려를 느꼈다. 만약 나 같은 사람을 만나지 않고 난봉꾼을 만났으면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 놈에게 속고 나서 어쩔 줄 몰라 하지 않았을까? 한번은 내가 그녀에게 말했다.

“솔직히, 내가 대학원 졸업했는지 안 했는지 한 번 맞춰 봐요.”

“대학원 졸업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나는 북경에서 몇 년간 떠돌아다녔어요. 계속 그렇게 살아갈 수 없어서 석사출신인 것처럼 신분을 속이고 이곳으로 돌아온 거요.”

“석사 출신이에요.”

“당신은 내 신원조사 서류도 본 적 없잖아요. 나는 지금 당신한테 진담을 하고 있는 거요. 그 몇 년 동안 나는 건달처럼 살았어요.”

“대학원 졸업했어요. 설사 아니라고 해도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당신은 석사 출신이에요.”

“나를 만나서 다행이지, 다른 사람 만났으면 십중팔구 사기 당했을 거요.”

“저는 한낱 간호사에 불과한데, 날 속여서 뭐 하겠어요?"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당신을 속여서 뭘 하겠느냐고? 당신 돈을 속여 빼앗지 않으면 당신 몸을 빼앗고, 당신 몸을 빼앗지 않으면 당신 감정이라도 빼앗을 거요.”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그렇게 사람 볼 줄 모르는 줄 아세요?”

이 일은 도리어 나로 하여금 그녀와 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잘못해서 그녀가 나쁜 사람 수중이나 난봉꾼의 수중에라도 떨어지면 어떻게 하겠는가?

“나중에 우리 집이 없어도 날 원망하진 말아요.”

“이건 집이 아니에요? 이미 아주 좋은 걸요. 우리는 현재 학생이나 별반 다를 게 없어요. 네 사람이 한 방에서 지내보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당신은 먼 길을 뛰어다닐 준비를 해야 될 거요. 매일 왔다 갔다 하는 데 두 시간 넘게 걸릴 텐데.”

“한가할 때는 한가해요.”

“나는 감투 쓰는 것도 안 좋아하고, 권력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평범한 사람들이 언제나 더 많은 걸요.”

나는 내가 염려하고 있던 일들을 다 얘기했지만, 그런 것들이 그녀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는 염치불구하고 모두 얘기했다.

“정말 그날이 되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차들을 몰고 가서 신부를 맞이하고 차에 꽃단장도 하고 잔칫상도 수십 테이블이나 벌려 놓지만, 우리는 그런 것 다 그만둡시다.”

“그만 두자면 그만 두는 거죠. 나한테 붉은 옷만 한 벌 사서 입혀주면 돼요. 당신한테 그건 사달라고 하겠어요.”

“그렇게 얘기하니 문제될 게 하나도 없네. 그냥 오늘 밤에 돌아가지 않으면 되겠군. 어쨌든 요즘에는 새 신부 백 명 중 아흔아홉 명은 헌 신부니까, 우리도 세속을 따를 수밖에 없지.”

“그건 안 돼요. 저는 그 일백 분의 일이 되고 싶어요.”

“어제 내가 주민증 신청서를 작성하는데, 직업란에다가 과원(課員)이라고 적고 괄호 속에다 과장급 대우라고 적었소. 그리고 결혼 여부를 기재하는 난에는 미혼이라고 적고 괄호 속에다 기혼자 대우라고 적었소.”

그녀는 입을 오므리고 웃으면서 계속 고개를 가로저으며 믿지 못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그날 혼인신고를 하러 갔을 때 그녀가 말했다.

“저의 이 한평생은 이제 당신한테 귀속됐어요. 당신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돼요.”

그녀가 붉은색 옷을 사러 가자고 졸라서 우리는 거리로 나갔다. 그녀는 너무 좋은 것은 사려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에게 너무 미안했다.

“내가 지금은 이 정도 능력밖에 없어. 당신한테 빚을 졌으니 나중에 다 갚아줄 게. 나를 믿어요.”

이렇게 말하는데 나는 그냥 막 울고 싶어졌다. 실제로 눈물까지 줄줄 흘리자 그녀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왜 그래요, 당신. 왜 그래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창피하지도 않아요.”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도 울기 시작했다. 소매로 눈을 가리고 한쪽 구석으로 달려가더니 벽을 향해 엉엉 소리 내어 울면서 말했다.

“왜 울지, 뭣 때문에 울지? 기뻐야 되는데. 사실 저는 마음속으론 매우 기뻐요, 매우 기뻐요.”

동류는 병원에서 상자 하나만 들고 왔고, 그리고 가구 몇 벌을 샀다. 우리는 각자의 회사에 사탕봉지를 돌리는 것으로 결혼을 마쳤다. 이사 오던 날 동류가 말했다.

“저는 원래 의학 공부한 사람과 결혼할 생각 없었어요. 그 사람들은 사람이 다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잖아요. 너무 재미없어요.”

내가 말했다.

“중의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사람을 분해해서 보지 않고 전체로서 봐요.”

신혼의 느낌을 정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때는 아주 격정적이었지만 조금 지나자 그저 그랬다. 오히려 동류가 어느 날 일이 끝난 후 말했다.

“왜 당신을 몇 년 더 빨리 만나지 못했을까?”

나는 낡은 책상 하나를 문 밖에 내어 놓고 그 위에 간장, 소금 등 잡동사니를 올려놓았다. 칼 한 자루, 도마 하나, 그리고 벽돌을 괴어 놓고 그 위에 구공탄 난로를 올려놓아 대충 그럴듯하게 차려놓고 살았다. 동류는 아주 만족해하는 듯했다. 천생 여자였다.

나는 많은 중의학 서적들을 찾아 읽었다. 오랫동안 열심히 책을 읽어보지 못했었다. 하루 종일 나를 찾는 일도 없었고, 나를 찾는 사람도 없어서, 나는 마치 현대판 은자(隱者)가 된 것 같았다. 신문에서 뉴스 기사 하나를 읽었는데, 성(省) 문인연맹(文聯)의 주석 매소평(梅小平)이 사직하고 성도(省都)를 떠나 왕년에 지식청년단을 이끌었던 시골로 가서 은거한다는 기사였다. 그 기사는 나에게 어떤 믿음을 주었다. 사람이 이 정도는 되어야 비로소 경지에 이르렀다고 하는구나. 복잡하고 근심걱정 많은 이 세상은 내가 볼 때 허무하고 무상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내 마음은 더욱 평온해졌다. 내가 매소평과 다른 점은, 나는 도시에서 은거한다는 것뿐이었다. 비록 시골에 초가집을 짓고 사는 것도, 차가운 강가에서 혼자 낚시하며 사는 것도 아니었지만, 마음에는 아무런 근심걱정이 없었고, 도시에서 꼭꼭 숨어 태평하고 평온한 생활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또한 어떤 경지에 도달한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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