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왜 이 나이까지 남자친구도 하나 없을까요?”
“왜 남자를 사귀면 금방 싫어지죠?”
“아직 한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요.” 등등
상담에 응하다 보면 흔히 듣게 되는 하소연들이다. 그래서 오늘은 남자가 잘 생기지 않는 이유를 명리학적으로 설명하고 그 해법에 대해서도 약간은 알아보고자 한다.
대개의 경우 '난 용모가 받쳐주지 않아서', 또는 '몸매가 받쳐주지 않아서' 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그런 것은 남자가 안 생기는 이유 중에서 비중이 작은 것들이다. 더 큰 이유를 밝히고 그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이야기를 잘 음미해보면 얼굴이나 신체를 구조조정 하느라, 거액의 돈을 내고 아픈 고통을 겪는 일을 겪지 않아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케이스 # 1. 물이 안 좋은 여성**
이는 신장 기능이 약한 경우이다. 가장 흔한 경우이면서도 정작 여성 당사자는 모르고 지내는 바람에 더 문제가 되는 경우이다.
신장 기능이 약한 여성들은 남자가 잘 안 생긴다. 즉 생식과 관련된 내분비 기능이 떨어지는 여성들은 제 아무리 용모가 아름다워도 남자가 안 생긴다. 게다가 인물이나 몸매까지 빠지면 설상가상이라 할 수 있다. 용모는 그림이라 할 지라도, 내분비 기능이 좋지 않으면 얼굴이나 피부에 윤기가 없다.
여드름이나 기미, 주근깨,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내분비 이상에서 야기되는 것이다. 이처럼 윤기가 없고 피부가 꺼칠하거나 건조한 타입들은 사진 찍으면 아름다울지 몰라도, 정작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면서 서로를 탐색하게 되는 초기 연애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매력을 주지 못한다. 향긋한 처녀 특유의 냄새도 발산하지 못하니 접근했던 남자가 금방 꼬리를 말고 도망가는 것이다.
이런 유형은 명리학 상으로 양력 5월 5일경(입하)부터 9월 8일(백로) 사이에 태어난 여성으로 사주 전체에 물의 기운(水氣)가 약하거나 없는 사람들이다. 염천에 태어나 사주에 수기가 약하면 신장 기운이 약해서 피부에 윤기가 없기 쉽고, 치아가 약하며, 모발도 부실하다. 심하면 난청 기운이 있으며, 생리도 비정상적으로 양이 적거나 냉ㆍ대하, 특히 적대하가 있기 쉽다. 남자의 경우 여기에 해당되면 정력이 약한 사람이다.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여성들은 남자가 생겨서 데이트를 하다가도 남자 쪽에서 뭔가 동한다 싶으면 그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왜냐면 아직 몸이 남성을 받아들이기가 부담스러운 것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느끼고 으슥한 장소를 피하게 되는 것이다.
정상의 건강한 여성이라면 성욕이 왕성해야 한다. 다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여성의 무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몰라도 결혼을 앞둔 여성이 궁극적으로 성적 접촉에 자신이 없다면,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지장이 있다. 대개의 경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스스로를 합리화해서 교제를 끊게 된다. 심지어 윤기가 지나치게 없으면, 아예 남자가 접근을 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기혼 여성의 경우, 신장이 좋지 않은 탓에 자신도 모르게 남편과의 섹스를 꺼리거나 별 관심이 없어서 결국에는 파경에 이른 커플들도 많다. 몸과 마음은 하나인 것이다. 이런 경우, 신장 기능만 어느 정도 치료했더라도 아주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 생활을 영위했을 수 있었을 것을 그것을 모르고 이유를 다른 데서 찾는 경우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소위 섹시하다는 것은 남녀를 막론하고 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서 일견해서 뭔가 느낌이 오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성적 신호를 전달하는 호르몬인 페로몬이 부지불식간에 코로 들어와 상대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바로 섹시한 것이다.
이런 경우 아무리 양방에 가서 진찰을 해 봤자 별 이상이 없다. 양방의 진찰 결과 이상이 있다고 나오면 이미 문제가 크다. 그러면 대책을 제시한다. 심할 경우, 양방이든 한방이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겠지만, 여기서는 간단히 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가장 간단하기는, 겨울 무렵에 가서 비타민 E, 즉 토코페롤을 서너 달 복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비타민은 광물질이기 때문에 매일 복용하면 오히려 신장에 부담을 주므로, 1주일 먹고 3주일 쉬고 다시 1주일 먹는 방식으로 복용하라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복용해야만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또 흑미(黑米)를 쌀밥에 혼식하는 것도 좋고, 보리쌀도 좋다. 그리고 겨우살이라는 약초도 차처럼 달여 먹으면 효험을 볼 수 있다. 사실 신장 기운을 보하는 약으로서 대표적인 것이 숙지황이라는 약재이지만, 오늘날처럼 환경 호르몬의 악영향이 큰 시대에 있어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숙지황을 복용하려면 반드시 가까운 한방에 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따라서 토코페롤을 겨울에 복용해두면 다음 해 여름에 가서도 별 탈 없이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유지할 수 있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다.
***케이스 # 2. 지나치게 적극성이 결여되었거나 자아가 너무 강한 경우**
이럴 경우 남자가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너무 자존심은 강하고 용모나 배경 등이 좋다보니, 남을 배려하는 매너가 부족한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
일견 남자가 많이 따를 것 같지만, 교제해보면 성격적으로 매력이 없다는 것을 상대방은 금방 알게 된다. 의타심이 강하고 베풀기를 바랄 뿐 본인 스스로는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모자란 성격이며, 대개의 경우 고집도 세다. 단적으로 말해서 받을 줄만 알지, 주는 것을 모르는(보다 정확히 얘기하면 ‘주는 법이 서툰’) 유형이다.
이는 사주팔자에 식상(食傷)이라고 하는 기운이 결여되었거나 약한 경우인데, 식상이란 자기를 외부로 표현하는 힘을 말한다. 이것이 강하면 연예인이나 탤런트와 같은 예술 계통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얼마 전에 얘기한 적이 있다.
식상이 약하다 보니, 상대방의 감정 변화에 둔감하고 행동도 느린 편이며, 늦잠꾸러기인 경우가 많은데, 흔히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하지만 사실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미인은 일찍 일어나고 운동도 많이 해서 몸매도 늘씬한 경우가 더 일반적이다.
이런 유형의 여성은 대부분 선배나 어른을 통한 중매로 결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단 결혼한 뒤에는 장점도 있다. 이런 유형은 기본적으로 참을성이 많고 선량하며 보수적인 성격이 많아서, 한번 내린 자신의 결정에 대해 웬만해서는 번복하지 않기에 남 보기에 무난한-속으로는 불만이 많겠지만-결혼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남자로 치면 공무원이나 샐러리맨에 속하는데, 이들 또한 투덜거림이 심하다. 성격이 보수적이고 경계심도 많아서 함부로 행동하진 않지만 반면 투덜거림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 해법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일을 하면서 베푸는 법, 서비스하는 법을 좀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개 이런 여성들은 선배나 어른의 소개로 취업을 하고 일하다가 성욕이 강해지는 재운(財運)이나 한 남자를 결정하게 되는 관운(官運)에 가서 중매로 결혼을 하든지 아니면 비교적 오래 사귄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
***케이스 # 3. 적극성이 지나친 경우**
명리학상 식상(食傷)이 너무 강한 여성이 여기에 해당된다. 연예인이나 탤런트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 경우이다.
이런 여성들은 사실 남자가 생기지 않아서 문제가 아니라, 오래 붙어있질 못한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이런 유형의 여성들이 흔히 범하는 우는 사냥에 대한 여성 특유의 전략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때 나타난다.
남성이 창이나 활을 들고 먹이감을 쫓아다닌다면, 여성은 덫을 놓는 것이 기본 전략이 된다. 매력적인 사냥감을 포착하면 일단 그 주변에 접근한 다음에 맴돌면서 다른 경쟁자는 없는지 살핀다. 그 이후 미끼를 던진 후, 모른 체하고 있는 것이 기본 전략전술인데 이를 우리는 여성 특유의 내숭이라 표현한다.
그런데 적극성이 강하거나 지나친 여성의 경우, 남성적인 정공법을 택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 이런 여성들은 대개의 경우 외모가 수려하고 화술도 좋아서 남이 보기에는 바람둥이로 비칠지 몰라도 속내를 보면 외롭다.
이 남자, 저 남자 교제만 많을 뿐, 정작 중요한 한 사람이 잘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인내하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이 적은 탓에 밥에 뜸이 들 때까지 기다릴 줄 모른다는 점이다. 상대 역시 매력을 느끼고 있지만, 그것이 확고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에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릴 줄 아는 느긋한 마음이다. 그리고 너무 강한 식상의 기운을 눌러주고 사물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운-이를 인수운(印綬運)이라 한다-이 오면 정서적으로 외롭고 힘들어지는데 이 때가 사실은 좋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좀 연해지니 균형이 맞는 것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인생 변화가 가장 많고 복잡다단한 것도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다. 또 이런 여성들은 나이 어린 남자와 만나면 오히려 모성본능을 발휘해서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말해둔다.
지금까지의 얘기를 정리하면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사실이다.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첫 번째 케이스에서 신장 기능이 약한 것을 얘기했지만, 그 나머지도 모두 건강에 일정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 다만, 증세가 워낙 다양해서 여기서 언급하지 않았을 뿐이다.
사람들은 몸은 아파도 자신의 판단력이나 이성은 변함없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살지만,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그 사람의 원래 지닌 정신력이나 판단력을 지닐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출발점은 어떤 정서적ㆍ심리적 문제가 있을 때, 우선적으로 자신의 몸에 어떤 이상이 없는지 부터 살펴보는 데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