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철도 파업 철회해도 총파업 투쟁 지속"

공식 입장 발표 예정…철도노조 "소위 구성 여야 합의 환영"

여야가 '철도산업 발전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대가로 철도노조 파업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총파업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30일 "철도노조 파업 철회 여부와 관계없이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은 변함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2시께 '긴급 투쟁 본부 대표자 회의를 소집해 공공운수연맹, 철도노조와 내부 논의를 진행한 뒤, 곧 기자 회견을 열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 민주당, 철도노조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에 '철도산업 발전 소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구성해 철도 민영화 문제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철도노조는 여야 합의 사항을 환영하고 내부 절차에 따라 의견을 수렴하며 노사 실무 교섭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