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뢰도, MBC·SBS 제치고 2위

KBS는 여권 지지층, JTBC는 야권 지지층에서 신뢰 높아

종합편성방송 JTBC가 신뢰도 면에서 지상파 방송사인 문화방송(MBC)과 SBS를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휴대전화 사용자 2500명을 대상으로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벌인 조사 결과,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에 한국방송공사(KBS)가 27. 4%로 1위에 꼽혔으며 JTBC가 13.3%로 그 뒤를 이었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와 종편 방송 4사(채널A·JTBC·MBN·TV조선) 등 총 7개 방송사를 놓고 벌인 설문 결과다.

MBC는 응답자 가운데 11.3%, SBS는 11.1%의 신뢰를 얻었다. MBC는 JTBC와 격차가 간신히 오차 범위(±2.0%p) 안에 들지만, SBS는 오차 범위 밖이다. 다른 종편 방송사인 TV조선은 10.3%, MBN은 5.1%, 채널A은 2.4%를 얻었다. 무응답은 19.1%였다.

JTBC는 특히 30대에선 18.2%를 얻어 KBS(17.7%)를 추월했다.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KBS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가운데 50대(34.0%)와 60대(41.7%)에서 특히 높았다.

성향별로도 신뢰하는 방송사가 갈렸다. KBS는 박근혜 대통령 긍정평가층(41.3%), 새누리당 지지층(43.6%), 박근혜 투표층(38.1%) 여권 지지층에서 높았다. 반면 JTBC는 박 대통령 부정평가층(24.9%), 민주당 지지층(18.8%), 정의당 지지층(27.0%), 안철수신당 지지층(23.2%), 문재인 투표층(22.7%) 등 야권 지지층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5.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