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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민들도 "안녕하십니까" 대열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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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민들도 "안녕하십니까" 대열 동참

대선 1년 맞아 프랑스·미국·캐나다·독일 등 릴레이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당선 1년이 되는 오는 19일을 전후해 프랑스, 미국, 캐나다, 독일 등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국가 기관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

16일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 한인(이하 재불 한인)'은 보도 자료를 내고 이같이 알렸다. 재불 한인은 박 대통령이 유럽을 순방 중이던 지난달 2일과 3일에도 부정선거 규탄 촛불 집회를 벌였으며, 이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관련 기사 보기 : <'각하 심기 경호' 위해 헌법 짓밟는 나라 부활하나>)

재불 한인에 따르면, 촛불은 18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 엘리콧 시티를 시작으로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 광장과 시카고 나일스시 아씨플라자마켓, 20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인권 광장,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 21일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 워싱턴 링컨 기념관, 캐나다 토론토 멜라스트먼 광장, 22일 미국 필라델피아 인디펜더스 몰로 이어진다.

재불 한인은 "이 외 나라에서도 추가 참여를 알려오고 있다"며 "해외 교민 집회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릴레이 촛불 집회는 트윗방송(@TWTBS)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 한인

집회에 참가하는 각국 교민은 16일 '전 세계 해외 동포의 목소리, 부정 선거는 무효라는 상식'이란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박근혜 정권은 (여권이) 특검을 거부한 것에서도 드러나듯이 부정 선거 문제에 떳떳이 응답하지 못한 채 의혹 규명과 전면 조사를 요구하는 이들을 매카시즘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험에서 부정 행위를 하면 그 응시자의 시험은 무효이다. 하물며 대통령 선거가 잘못 진행되면 그것은 당연히 무효이다. 이러한 상식이 무너지면 국가의 사회적 기반이 무너진다.이러한 당연한 상식을 국회에서 말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18대 대선 무효화와 재선거 실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재불 한인은 공동 성명과 별도로 "박근혜 1년, 해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의 입장 글을 같은날 발표했다. 이들은 기초노령연금 공약 파기와 반값 등록금, 고등학교 무상교육, 행복주택 및 목돈 필요없는 전세 제도 공약 후퇴, 철도 민영화 시도 등을 열거하며 노인, 학생, 학부모, 신혼부부, 노동자들에게 "안녕하십니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글 말미에는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을 그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이 인사는 하고 싶었습니다. 국정원 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도 썼다. (아래 재불 한인 '안녕하십니까' 전문 참조).

앞서 뉴욕과 워싱턴, 런던 거주 교민들은 각각 지난달 15일, 지난달 16일, 지난달 4일에도 국가 기관의 대섭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벌인 바 있다.

[전문] "박근혜 1년, 해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2012년 12월 19일, 부정선거를 통해 박근혜 씨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그 1년 동안 이런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부정당선 전 공약으로 박근혜 씨가 65세 어르신들 20만 원 기초연금 지급하겠다고 한 약속은 휴짓조각이 되었는데, 어르신들 안녕하십니까? 모든 중증장애인 연금 2배를 올린다고 한 것도 없어졌는데, 장애인분들 안녕하십니까? 반값 등록금, 자기가 대통령 되면 한다고 해놓고 외면하는데, 학생분들 안녕하십니까? 고등학교 무상교육한다 하고선 언제 그랬냐는데, 고등학생들 안녕하십니까? 5세 미만 무상교육한다고 해놓고선 눈 감고 있는데, 학부모님들 안녕하십니까? 목돈 필요없는 전세제도, 행복주택을 대폭 축소해 버렸는데, 신혼부부님들 안녕하십니까? 국민 뜻에 반하는 민영화 추진 안 한다고 해놓고, 철도 민영화 반대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7929명이나 직위 해제했는데, 노동자분들 안녕하십니까?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말하고, 반드시 지킨다"고 말하면서 '신뢰'라는 단어로 치장했던 박근혜 씨는 60여 개의 핵심공약을 모두 쓰레기통에 던졌습니다. 유권자들을 우롱했는데도,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를 이렇게 속아 넘어가게 만든 장본인, 국정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와 국가보훈처의 조직적인 개입, 대국민 심리전을 통해 지난 1년 전 대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심지어 사이버사령부는 해외 교민사이트에도 글을 올리며 우리를 대상으로 심리전을 했습니다. 지금도 국정원은 우리를 감시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안녕들 하십니까?

부정선거는 당연히 무효입니다. 해외에 있는 우리도 흑색선전에 노출되어 있고 심리전의 대상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거짓과 공작에 둘러싸여 있어야 합니까? 이제 촛불을 들고 모입시다. 가만히 거짓말에 속지 말고 진실의 촛불을 들고 모입시다. 전 세계에 흩어진 모든 동포가 각지에서 이 거짓의 1년을 규탄하며 촛불을 들고 나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을 그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이 인사는 하고 싶었습니다. 국정원 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 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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