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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접은 민주당, '안철수' 업고 2차 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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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접은 민주당, '안철수' 업고 2차 투쟁 예고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풀 '연석회의' 출범…여당, '신 야권연대' 맹비난

민주당이 10일 천막당사를 철수하고, '국가기관 선거 개입 진상 규명' 특검 요구 및 장외 투쟁을 범야권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민심에 역행하는 '정치적 야합'이라며 실패를 경고했다.

민주당 이용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투쟁(장외 투쟁) 방식으로는 정국이 풀리지 않아 전선을 확대해 기타 종교단체·시민단체와 함께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시민단체·야당과 함께하는 2차 투쟁을 예고했다. 천막당사는 접지만, 연대기구의 일원으로 민주주의 회복과 국가정보원 개혁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야권과 시민단체 및 종교계가 참여하는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진상 규명과 민주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시민사회·종교계 연석회의'는 오는 12일 출범한다. 각계각층의 대표자들이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셈이다.

앞서 특검 임명과 수사를 제안한 안철수 의원 측이 연석회의 참여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안 의원의 범야권 합류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당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연석회의는 보수와 진보, 중도층 인사까지 폭넓게 구성된다"며 "일단은 온라인 서명운동 등 가벼운 활동을 시작으로 점차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연석회의의 정치 세력화를 경계하며, 범야권의 특검 연대 움직임을 '신(新) 야권연대'라고 비판했다.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고리로 한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의원 간 '정치적 야합'이라는 것.

특히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지난 총선 때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종북 논란을 일으킨 통합진보당을 국회로 끌어들이는 등 민심에 역행하는 정쟁을 유발했다며 '신 야권연대' 또한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종북 세력과 물리적 단절을 고리로 신 야권연대를 이루려 한다 해도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해 결국 야권연대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특검 도입 주장을 사전에 차단하고, 정기국회 '입법전쟁 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단호한 대응 방침을 세운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국가기관 대선 개입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가운데, 새누리당은 범야권의 '특검' 요구를 거부할 마땅한 카드가 없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검찰총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및 새해 예산안 처리 등 산적한 국회 일정 속에 여야의 대립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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