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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김정은 신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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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김정은 신뢰할 수 없다"

"약속 지키지 않는 북한 굉장히 실망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4일 보도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을 한 것이 어떻게 될지 예측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북한의 행동은 굉장히 실망스럽다. 약속을 다 지키지 않으니까..."라고 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 행사 취소를 언급하며 "날짜까지 다 받아놓고 그냥 갑자기 취소를 해버리는, 이런 기본적 약속까지 지키지 않는다고 하면 어떻게 신뢰가 쌓일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신뢰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그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설득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대화에 대해 "대화를 하되 어떤 원칙을 갖고 한다는 것이고, 또 대화의 문은 열어놓았지만 만약 도발을 하거나 지난번 연평도 같은 일이 있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가차 없이 도발에 대해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에 나온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시간을 벌어서 핵무기를 고도화하는데 또 이런 일이 돼서는 안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서 푸는 것은 좋은데 그것이 또 핵무기를 고도화하는데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보도된 프랑스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남북관계의 발전이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BBC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대일 관계와 관련해선 "우리의 중요한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협력할 일도 많고 관계도 개선돼 가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가능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도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그 문제가 하나도 해결 안 된 상태에서, 일본이 거기에 대해 하나도 변경할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그 정상회담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잘랐다. 박 대통령은 "역사 인식에 대해 일부 지도자들이 잘못된 것도 없고 사과할 생각도 없고 고통 받는 분들을 계속 모욕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하나도 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미중관계에 대해선 "두 나라 관계가 건설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좋은 일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미·중 사이에서의 한국의 외교 전략에 대해선 "두 나라가 다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발전시켜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BBC 인터뷰는 출국 전인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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