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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외교 효과',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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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외교 효과', 이번에도?

국내 정치 뒤로하고 유럽 순방길…푸틴 방한도 예정

다시 외교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부터 유럽 순방길에 올라 9일까지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 귀국 직후인 12일부터 13일까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방한한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정쟁' 중단을 요구한 이후 박 대통령의 국내정치 거리두기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 컨셉은 문화산업 교류 및 창조경제 중심의 '세일즈 외교'다. 박 대통령은 앞서 상반기에 미국과 중국을, 하반기에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를 거치며 러시아와 동남아국가를 방문한 바 있다. 청와대가 표방한 '세일즈 외교'는 국내 정치에서 잃은 박 대통령의 점수를 만회해줬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신정부 출범 후 주변 4국 정상 중 첫번째 방한"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유라시아 대륙의 교통, 물류, 교역, 에너지 분야를 거대 단일시장으로 묶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바 있다. 유럽 국가들 및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외치 일정을 앞두고 박 대통령은 전날 국정원 등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을 "과거의 정치적 이슈"로 규정하며 "개인적으로 의혹을 살 일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일부 언론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전공노, 전교조 등의 선거 개입에 대한 엄격한 대처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대체로 해결책 제시보다 책임 회피 혹은 야권에 대한 압박이라는 평가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재비판했다. 김한길 대표는 1일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해 "현 정권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야당은 박 대통령의 외교 일정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김 대표는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자들 문책을 주문하며 "여행길에 충분히 숙고해서 귀국 즉시 결단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사법부 판단과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한 박 대통령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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